‘초접전 뒤집기’ vs ‘압도적 굳히기’ 여야 저마다 승리장담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초접전 뒤집기’ vs ‘압도적 굳히기’ 여야 저마다 승리장담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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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D-day
사실상 대선 전초전에 결과 촉각
민주 “분위기 바뀌기 시작했다
샤이 진보 움직여… 박빙 승부”
국힘 “민주당의 희망사항일 뿐
서울·부산 냉정한 심판 있을 것”
 
 
 
4·7재보선을 하루 앞둔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위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노원구 상계백병원 앞 사거리에서 막바지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내년 대선 전초전이라 불리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날 아침이 밝았다.

여야는 6일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각종 여론조사상으론 더불어민주당에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지지율 격차를 벌리기 위해, 민주당은 판세 역전을 위해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1일 공표된 마지막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서울·부산의 민심은 국민의힘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깜깜이 선거국면에서 이른바 ‘샤이 진보층’이 움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3일 실시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보궐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인 20.5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종로구(24.44%), 동작구(23.62%), 송파구(23.37%), 서대문구(23.02%), 성북구(22.97%)의 사전투표율이 상위권에 있어 지난해 열린 4·15 총선과 같은 추세로 가고 있다고 본다. 20~30대 연령층에서는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민주당은 이들의 표심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로 향할 경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바짝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표현하기 시작했다“며 ”3%포인트(p) 내외의 박빙 승부“를 예상하고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주당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일방적인 싸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이 18.65%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평균인 20.54%보다 낮지만 7일 본투표에서 젊은층의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부산 두 곳 모두 여유있는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났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정적인 두 자릿수, 15%p 이상 격차로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이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당은 꾸준히 정밀한 여론조사를 한다“며 ”선거 2~3일 전 표심이 틀린 적이 없는데 저희들은 압도적인 차이가 유지되거나 더 벌어지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말했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또 이낙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의 ‘3%포인트 박빙 승부’ 예상엔 ”민주당의 희망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더욱이 민주당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줄곧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왔지만 우려했던 역풍이 불고 있지 않은 만큼 여론조사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히려 그간의 부동산 정책 실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등으로 여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민심 이반이 확인된 상황에서 이른바 오 후보의 ‘내곡동 논란’ 등도 문제제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국민의힘은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산에서도 승리를 예상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부산시선대위 공동부위원장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냉정한 심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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