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거라고 크게 소리쳐"…지소연이 후배들 발성 교육 시킨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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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라고 크게 소리쳐"…지소연이 후배들 발성 교육 시킨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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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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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어린 선수들에게 발성 교육을 진행했다. 뉴스1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에이스이자 베테랑 지소연(첼시 위민)이 도쿄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발성 교육을 시켰다. 무슨 사연일까.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4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2차전은 13일 원정으로 펼쳐지고, 합계 스코어에서 중국을 꺾으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지소연은 중국전을 앞두고 슈팅 훈련을 하던 중 선수들이 더 좋은 위치에 있었음에도 소극적 자세를 보인 점이 아쉬웠던 듯하다.

대한축구협회(KFA)가 7일 공개한 영상에서, 지소연은 공식 훈련 종료 후 강채림(23·인천 현대제철)과 추효주(21·수원도시공사)에게 때아닌 발성 교육을 시켰다.

지소연은 “너희처럼 작은 목소리로 달라고 말하면 실전에서 아무도 공을 줄 수 없다”며 “‘내 거’라고 크게 소리쳐”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소연은 온몸으로 익살스러운 동작을 취하면서 “내 거”라고 시범을 보이며, “이렇게 자신감 있게 해야 동료들이 (너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믿고 공을 줄 수 있다”며 독려했다. 지소연은 “지금 사람들 앞에서 3차례씩 크게 소리 쳐보라”고 권했다.

처음엔 주저하며 작은 목소리를 내던 추효주도 큰 목소리로 자신감을 표출했고, 강채림 역시 훈련 종료 후 “정말 잘 배웠다”며 “앞으로는 ‘내가 여기 있다’고 소리쳐서 기회를 꼭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익살스러운 동작과 재미있는 유머를 섞어 말했지만, 올림픽 예선 플레이오프라는 큰 경기를 앞두고 긴장했을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월드컵 2회 출전 포함, A매치 123경기를 뛴 지소연은 “현 대표팀엔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며 “반드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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