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끝나면 대권 레이스 시작
  • 손경호기자
재보선 끝나면 대권 레이스 시작
  • 손경호기자
  • 승인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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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따라 여야 지도부 지각변동
여야 모두 새지도부 구성 복잡
與, 5월 전당대회 일정 유동적
지도부 총사퇴·비대위 준비도
野, 윤석열 합류 시나리오부터
국민의당과 통합 전대 등 구상
이제는 대선이다. 이번 보궐선거가 1년 후 있을 대선의 전초전이라 평가받는 만큼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의 흐름이 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수도와 제 2도시인 서울·부산시장의 승패는 물론 그 격차 정도에 따라서도 여야 지도부의 셈법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선거 후 새로운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당내 선거 일정을 예고했다. 다음 달 9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그 다음 주 원내대표 경선이 잠정 예정돼 있다.

이날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원래 일정대로 전당대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패배한다면 원내 전략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현재 당권 주자로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 후보에는 윤호중·안규백·박완주 의원이 거론되는데, 선거를 둔 당내 이견이 상당한 상황이다. 아직은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예정된 대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해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다만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10%포인트(p) 이상의 큰 차이로 패배한다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함께 임기가 남은 현 지도부(최고위원)의 총사퇴도 거론된다.

그도 그럴 것인 민주당은 지난 2016년 총선 이후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등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어, 이날 패배한다면 5년 만의 첫 패배란 불명예가 지도부에 드리우게 된다. 만약 지도부가 총사퇴하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고 같은 날 중앙위 투표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방안까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야권은 4·7 재보궐선거를 신호탄으로 차기 대선을 위한 ‘야권 재편’에 돌입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하는 구상까지 시나리오가 다양하다.

국민의힘은 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퇴임 이후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체제’에 나선다. 이때까지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주 원내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는 5월 말이나 늦어도 6월 중하순에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차기 당대표는 대선을 진두지휘하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쥐는 만큼 중진급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홍문표·윤영석·조경태·정진석·권영세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차기 원내대표에는 장제원·김기현·유의동·김도읍 의원 등이 거론된다.

원외에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등판설도 적지 않다. 대선 정국에서 당을 이끌기 위해서는 중량급 인물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다.

한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 전대’ 방식으로 새 지도부를 선출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선거 이후 국민의힘 과 합당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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