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1·2호기 터빈 발전기 또 정지
  • 김희자기자
한울원전1·2호기 터빈 발전기 또 정지
  • 김희자기자
  • 승인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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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 살파 다량 유입 영향
원자로 안전·방사능 유출 없어
한국수력원자력(주)한울원전 1.2호기가 대형 해양플랑크톤의 일종인 살파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발전이 중단됐다. 뉴스1
한국수력원자력(주)한울원전 1.2호기가 대형 해양플랑크톤의 일종인 살파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발전이 중단됐다. 뉴스1

울진의 한울원전 1·2호기가 대형 플랑크톤의 일종인 살파가 대량 유입되면서 발전이 또 중단됐다.

7일 한울원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3분 2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kW급) 취수구에 살파가 다량 유입된 것을 확인하고 터빈발전기의 출력을 감소시킨 후 발전을 정지한데 이어 38분 후인 오후 7시21분 1호기 취수구에도 살파가 유입돼 발전이 정지됐다. 지난 3월22일에도 같은 문제로 발전이 중단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국내 해양기후가 아열대로 변했다. 기후가 바뀌면 동해상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이 변하는데,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울원전 관계자는 “취수구에 살파가 다량 유입된 사례는 15~20년 만에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해파리가 유입된 사례가 있지만 이번 처럼 살파로 발전이 정지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살파 제거작업이 진행 중이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원자로는 현재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덧붙였다.

대형 플랑크톤의 일종인 살파는 천적인 크릴새우의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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