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수업 줄어들자 私교육 늘어난다
  • 이예진기자
학교수업 줄어들자 私교육 늘어난다
  • 이예진기자
  • 승인 2021.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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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비대면수업에 학부모·학생 학습격차 우려
포항 중학생 참여율 76.4%… 전국 평균比 10%p ↑
학부모 “학력 미달 걱정… 공교육 공백 채우기 위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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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학습 격차 걱정돼요”

지난해부터 ‘학습격차’는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코로나19로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학업성취도 양극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평소에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운 학생들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공부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공교육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는 사교육을 찾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중학교 66.7%, 고등학교 60.7%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중학교 32.8만원, 고등학교 38.8만원이다.

지역에서도 사교육 의존도는 높게 나타났다.

7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지역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중학교 76.4%, 고등학교 54.7%다.

전국 통계와 비교했을 때 중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전국 참여율보다 약 10%p 높게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중학교 24만원, 고등학교 22만원이다. 학원 또는 과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할 위험만큼 공교육 공백이 만든 학습 격차가 우려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중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 노모(44·양덕동)씨는 “한창 온라인 수업할 때 아이 스스로도 불안해했다. 1~2시간이면 온라인 수업이 끝나니, 부족한 공부는 학원에서 하도록 했다”며 “왜 사교육을 보내는지 알겠더라. 중학교 수준의 기초학력을 미달한 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둘까봐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공교육 현장에서 학습 격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은 지난달 기초학력보장법안 제정을 촉구하며 공교육의 기본적인 책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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