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일반국도 地下에는 이상 없나
  • 이상호기자
포항·경주 일반국도 地下에는 이상 없나
  • 이상호기자
  • 승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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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지반침하 빈번
지진에 예민해진 주민 불안
국토부, 예상지 19개 구간
GPR·천공·내시경 등 촬영
지난해 2월 14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부교회 앞 4차선 도로 중 한 차로에서 깊이 3m, 폭 4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뉴스1
지난해 2월 14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부교회 앞 4차선 도로 중 한 차로에서 깊이 3m, 폭 4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뉴스1
포항·경주지역의 일반국도 지하는 이상이 없나.

최근들어 포항·경주지역 일반국도에 지반침하(싱크홀)가 잇따르자 정부가 정밀안전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가 관리하는 일반국도 구간 중 19곳 하부에서 공동(空洞, 빈공간)이 발견돼 지반침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경주지역의 일반도로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크고 작은 지반침하가 발생해 가뜩이나 포항·경주지진으로 예민해져 있는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국토부가 관리하는 도로포장에 대한 지반침하, 싱크홀 등 하부 공동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도로포장 위해요소 정밀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포항과 경주 등 경북지역 지진, 도심 도로 함몰 등이 발생하면서 도로 하부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대처하기 위해 2018년부터 도로포장 위해요소 조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조사는 포장 공용연수가 7년 이상된 일반국도 구간 중에서 땅꺼짐이 예상되는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시가지 인접구간과 지형상 사면 또는 하천을 접하는 구간, 연약지반 구간 등으로, 총 631㎞다.

실제로 지난 2018년 5월 9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 고속버스터미널 앞 왕복 5차로 중 1개 차로에 길이 길이 50m 가량, 폭 5~10c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2017년 12월 포항 흥해지진이 발생한 뒤 5개월만에 발생한 것이다. 또 지난해 2월 14일 포항시 남구 대이동 동부교회 앞 도로에서 깊이 3m, 가로·세로 4m의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했고 이에 앞서 2019년 10월 3일에도 이곳과 100m 떨어진 곳에서 가로·세로 5m의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토부가 벌이는 이번 조사는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한 1차 조사와 천공 및 내시경 촬영을 통한 2차 상세 조사로 진행됐다. 1차 조사는 차량형 GPR을 통해 지중 레이더 영상 자료를 획득한 이후, 인공지능 기반 자동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땅꺼짐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파악했다. 1차 조사에서 파악된 땅꺼짐 예상지역에 대해선 천공 후 내시경 촬영을 실시해 땅꺼짐 발생 여부 및 크기를 확인했다.

국토부는 소규모 땅꺼짐 발생 구간을 대상으로 조사 과정 중에 유동성 채움재로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상세 조사가 필요한 19개소는 해당 국토관리소에서 상세 검토 및 굴착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구된 땅꺼짐에 대해선 국토관리소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조사의 결과를 내년 공동 조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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