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입맛 돋우는 영양 산나물, 온·오프라인서 만나보자
  • 김영무기자
봄철 입맛 돋우는 영양 산나물, 온·오프라인서 만나보자
  • 김영무기자
  • 승인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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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표 봄 축제 ‘영양산나물 축제’
1년 더 연기… 온라인서 돌파구 찾다
道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서 특판전
농산물 공동브랜드 ‘영양군 美듬직’ 제작
상설장터·채취 체험장·나눔행사 등 진행
어수리 산나물 채취 하고 있는 모습.
산나물 채취 체험 행사.
오도창 영양군수가 산나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산나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산나물을 구매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가 산나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산나물 축제장을 관광객들이 산나물을 고르고 있다.
어느덧 봄기운이 완연한 봄 날씨가 됐다.

산과 들에는 봄소식을 알리듯 파릇파릇하게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 봄철에는 온갖 산나물들이 선보이는 계절이며 영양 산나물축제가 열리는 5월이 되면 우리네 식탁을 풍성하게 만든다.

영양산나물의 향은 다채롭고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밥 위에 올려 먹을 때면 특유의 쌉싸름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기 때문에 밥 한 그릇을 금방 비우게 된다.

이맘때면 전국의 산나물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산나물을 구매하기 위해서 애쓴다.

그만큼 맛과 향이 뛰어나기 때문에 봄철의 으뜸 보약으로 영양산나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봄철이 되면 산나물 항연이 펼쳐져 왔다.

그러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때문에 산나물과의 만남은 다시 한 번 미뤄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 산나물의 맛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산나물축제 방문을 하지 못 하는 아쉬움을 집에서 산나물을 맛보며 달래 보자.



△ 봄철 으뜸 보약! 영양 산나물 맛과 향이 뛰어난 비결은?

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 산나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군의 전체 면적 중에 약87%가 산지로 이뤄져 있어서 다양하며 품질 좋은 산나물이 자란다.

그리고 산나물이 서식하기 좋은 토양(갈색산림토)을 가지고 있어 양질의 산나물과 희귀 약초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그래서 영양 산나물은 산나물보다는 거의 ‘약초’라고 볼 수 있다.

맛과 향이 좋기도 하고 미네랄, 비타민, 섬유소와 같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자연의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청정 자연에서 자란 일월산 산나물은 건강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으로 먹기 위해서 많이 찾고 있다.



△ 산나물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나물, 영양 어수리

예로부터 어수리는 부드럽고 향이 좋으며 약효도 좋아 약초꾼들 사이에선 왕삼(王蔘)으로 불렸으며, 어수리의 이름처럼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다고 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어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생으로 청정지역에서 겨울철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이른 봄 제일 먼저 식탁에 오르는 산나물로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어린순을 채취해 수확하게 되는데, 이곳 일월산 자락의 어수리는 그 맛과 향이 진해 전국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다.

어수리는 뿌리부터 잎까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산채이다.

잎은 생채나물, 묵나물, 전, 국거리, 나물밥 등으로 먹으며, 어수리 모든 부분이 좋은 효능 성분으로 가득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전국 대표 축제 영양산나물축제, 아쉽게도 취소되다

산나물축제는 지난해 초 ‘경북도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고,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경상북도 지정 축제 14개에 포함됐다.

산나물축제는 유망 축제로 선정돼 영양산나물축제 16년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며, 이 기세를 몰아가 전국 대표 봄철 축제로의 발돋움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년 연속 축제가 취소되면서 방문객들과의 만남은 미루게 됐지만, 내년 축제에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호강시키는 축제로 찾아올 예정이다.



△ 2년 연속 산나물축제 취소, 온라인 판매로 돌파구 찾다

축제 취소의 여파는 고스란히 관내 산나물재배 농가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한해 산나물의 수확량의 절반 이상을 산나물축제를 통해 판매하는 만큼 농가에서는 이미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에서는 경북도 농, 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를 적극 활용해 영양산나물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사이소몰’에서 산나물 특판전을 운영해 특별 할인이벤트 진행과 할인구폰 지급 등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산나물을 손쉽게 구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산나물 이외에도 군의 다양한 농,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연계해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산나물 라이브방송을 통해 산나물을 이용한 요리프로그램과 실시간으로 판매방송을 진행하여 산나물을 구입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한다.



△ 적극적인 오프라인 판매로 판매 사각지대 없애다

군은 새로운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양군 美듬직’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영양 美듬직’을 이번 산나물 판매에도 활용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산나물 주요 소비자층은 5060세대가 많기 때문에 오프라인 판매를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산나물 상설장터, 산나물 채취체험장, 나눔행사, 산나물 홍보캠페인 등을 진행해 산나물을 적극적으로 판매와 홍보할 계획이다.

그리고 온, 오프라인 홍보가 택배 판매로 이어져 전국의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산나물 완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 적극적인 소비자 유치를 위한 상설장터 개장

군은 오는 24일부터 5월 19일까지 산나물이 나오는 시기동안 영양 전통시장 5일마다 열리는 장날에 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산나물 상설장터를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산나물 판매와 더불어 산나물의 우수성과 요리방법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산나물 재배농가에 부스와 텐트, 현수막, 테이블 등을 지원해 농가들이 산나물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산나물 특판 행사 기간을 맞아 보다 많은 방문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향우회나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산나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전국 식자재마트와 협의를 통해 판촉행사를 진행해 전국에서 청정 산나물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산나물 재배농가에 힘이 되는 지원 실시

군에서는 이번 산나물 판매에서 행정력을 집중했다.

산나물 재배농가에 대해서는 택배비 50%를 지원하고, 택배 발송 시 산나물 배송을 위한 박스 구입비용 70%를 지원했다.

포장 비닐과 산나물 가방 등도 지원해 농가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판매량에 따른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택배비와 박스 구입비 지원뿐만 아니라 이번 판매에 참여하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통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경우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오도창 군수는 “산나물축제는 고추 H.O.T 페스티벌과 함께 군이 개최하는 가장 큰 축제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됐으며 올해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군민들께서 진정으로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방문객들과의 만남을 다시 한 번 미룬 만큼 산나물 재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판매 전략을 수립해 청정 산나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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