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기획부동산
임직원 등 29명 기소
임직원 등 29명 기소
수십억원대의 불법 다단계 기획부동산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고형곤)은 10일 가치가 없는 부동산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인 후 개발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로 기획부동산 업체 대구지사장 A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회장 B씨 등 2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국 조직망을 갖추고 저소득층을 상대로 허위 광고를 하거나 텔레마케터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개발 가능성이 없는 토지를 헐값에 매수한 후 투자가치가 있는 것처럼 속여 3~6배 부풀려 판매, 피해자 230명으로부터 매매대금 등 86억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역할 분담을 통해 지점에서 판매할 토지를 저가에 사들인 뒤 매수가격보다 3~6배 부풀려 판매하고, 일당 7만원을 미끼로 다수의 상담원을 모집, 판매 실적에 따라 1~10%씩 직급별 수당을 지급하는 불법 다단계 방식으로 토지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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