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생' 추신수·오승환·이대호, 누구도 못 잡은 도쿄행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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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 추신수·오승환·이대호, 누구도 못 잡은 도쿄행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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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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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김경문호의 맏형은 ‘1985년생’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다. ‘1982년생’ 추신수(SSG 랜더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중에 누구도 도쿄행 티켓을 잡지 못했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16일 발표한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에는 추신수, 오승환, 이대호의 이름이 빠졌다. 오승환과 이대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은 2번째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지난 2월 SSG와 계약하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추신수도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대호의 낙마는 예상이 가능했다. 이대호는 5월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을 친 후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한 달 가까이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실전 감각이 부족해 콜업이 늦어지는 중이다.

반면에 오승환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라있고, KBO리그 적응을 마친 추신수도 6월 타율 5위(0.419)와 출루율 1위(0.526)를 기록했다. ‘현재 성적’이라는 대표팀 1차 선발 기준을 가볍게 통과했다.

메이저리그(MLB), 일본 프로야구 등 해외 무대에서 활동했던 추신수와 오승환의 풍부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김경문 감독도 되도록 추신수, 오승환과 동행을 원했으나 불가피하게 불발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추신수의 경우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김경문 감독은 “추신수, 오승환과 같이 이번 올림픽을 치르면 어땠을지, 나도 많이 아쉽다”며 “추신수는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데 최종적으로 (선수에게) 물어본 뒤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들이 경쟁자를 압도할 만큼의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었고, 대체불가 자원도 아니었다. 추신수와 오승환의 빈자리를 메울 ‘젊은 피’도 충분히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명타자로 추신수 대신 강백호(KT 위즈)를, 마무리투수로 오승환 대신 고우석(LG 트윈스)를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한 단계 더 성장한 강백호는 올해 KBO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16일 현재 KBO리그 타율(0.403), 안타(85), 출루율(0.482)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우석도 세이브 2위(17)에 올라있으며 1점대 평균자책점(1.88)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대표팀은 점진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진 데다 자리(24명)도 넉넉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균형 잡힌 선발을 원칙으로 역할이 중복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고심 끝에 투수를 10명, 외야수를 4명만 뽑았는데 외야 자원이 필요하면, 강백호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이 1루수를 맡게 되면서 강백호가 지명타자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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