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중생 폭행’ 관련 27명 추가 검거
  • 이예진기자
‘포항 여중생 폭행’ 관련 27명 추가 검거
  • 이예진기자
  • 승인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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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북署, 성매매 강요 12명·성매수 15명… 구속 3명
가출 여중생들에 접근해 채무관계 이용 위력 행사
매수자 20~50대 연령 다양… 총 관련자 35명 검거

경북도민일보 보도로 알려진 ‘포항 여중생 조건만남 폭행사건’과 관련해 수사가 확대되면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암암리에서 이뤄지고 있던 성매매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28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달 조건만남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여중생 사건과 관련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7명을 추가로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27명 가운데 A씨 등 12명은 성매매 강요 혐의를, B씨 등 15명은 성매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10~20만원을 주고받으며 10여 명의 여중생들에게 접근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12명은 가출한 여중생들에게 접근해 숙박비, 식비를 제공하고 “빨리 갚아라”, “성매매 하면 쉽게 벌 수 있다”는 등 압박을 주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이들은 SNS에 ‘지금 만날 사람’과 같은 글을 게시하고 1:1 대화를 걸어 온 남성들과 여중생들을 알선했다.

성매매 강요자는 대부분 20대로 10대 남학생도 한 명 포함됐다.


반복적으로 성매매를 강요한 A씨는 구속됐다.

B씨 등 15명의 성매수자 연령은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경찰조사에서 “미성년자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13명은 불구속 됐으며 B씨를 포함한 2명은 구속됐다.

B씨 등 2명은 수차례 만나면서 대화 중에 미성년자임을 인지하고 심지어 교복 입은 모습까지 보고도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폭행사건을 계기로 지속적인 탐문수사를 벌여왔다”며 “이번에 검거한 27명 모두 송치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조건만남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여중생이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폭행,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8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8명 가운데 여중생 4명도 성매매를 강요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 이번에 추가로 27명을 검거, 총 관련자 35명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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