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따라 아픈 관절… 류마티스관절염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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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따라 아픈 관절… 류마티스관절염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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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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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이 쑤시고 아픈 것을 날씨나 나이 탓만 하다가 폐나 심장까지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경희의료원이 조언했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붓고, 아프고, 뻣뻣해져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많은 사람들은 무리한 활동 혹은 노화를 이유로 장시간 방치하거나 파스와 진통제를 활용해 증상을 일시적으로나마 완화시키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소극적인 대처가 전신합병증으로 이어져 관절은 물론 폐와 심장까지 위협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에 따르면 관절염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노화, 비만, 과도한 관절 사용 등으로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면역체계 고장으로 정상 세포를 적(敵)으로 인식,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서 원인과 증상 또한 다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고 붓는 것이 특징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30~40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손가락, 손목 등 작은 관절에서 통증과 부종이 시작돼 점점 어깨, 팔꿈치, 무릎, 고관절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폐나 혈관까지 염증이 침범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가족력, 흡연, 치주염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연아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평생 치료해도 낫지 않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난치병은 아니며 꾸준히 치료받으면 정상인과 동일하게,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관절의 변형과 기능소실을 사전에 방지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기존의 항류마티스제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주사치료인 생물학적제제나 먹는 JAK 억제제를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질병활성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꾸준한 치료와 함께 혈액 검사, 엑스레이, 관절 초음파를 통해 염증수치 및 관절변형 정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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