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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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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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환-차두리 득점포 성공
 독일 월드컵 출전 `청신호’

 
  아드보카트호 최종 승선이 불투명했던 `위기의 유럽파’ 안정환(30·뒤스부르크), 차두리(26·프랑크푸르트)가 뒷심을 발휘하며 독일행 청신호를 밝혔다.
 안정환과 차두리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33차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폭발시키며 이동국(포항)의 부상으로 비어있던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들은 2005-2006 시즌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선발 출장 기회를 거의 잡지못하고 후반 교체 투입과 결장을 거듭해 왔다.
 빅리그에 진출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보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핫스퍼)와는 확연히 비교됐다.
 이렇다 보니까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은 배려 차원에서 지난 3월1일 서울에서열린 앙골라와 평가전에서도 `소속팀에 전념하라’며 이들을 부르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이들은 쉽사리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3월 분데스리가무대 첫 대결(뒤스부르크-프랑크푸르트) 기회에 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로 날아가 직접 경기장을 찾았는데도 무기력한 모습만보여줬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당시 귀국하면서 “실망스럽다. 최종 엔트리 포함 여부를 고려해봐야겠다”며 우려의 시선을 던졌다.
 곧이어 핌 베어벡 수석코치가 직접 독일로 날아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베어벡코치는 차두리의 분데스리가 2경기를 지켜봤는데 첫 경기에서는 6분을 뛰는데 그쳤고 두번째는 벤치만 지켰다. 안정환도 교체 투입과 결장을 반복했다.
 이같은 부진은 확실한 해결사가 절실했던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고민으로 이어졌다. 더구나 지난달 5일 K-리그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이동국이 수술을 하게 되면서 독일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근심은 더욱 커졌다.
 결국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종 엔트리 발표 시점(5월11일)을 열흘 앞둔 지난 1일이들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안정환과 차두리에게는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시험대이자 기회인 셈이었다.
 기회는 안정환이 먼저 잡았다. 안정환은 4일 오전 베르더 브레멘과 홈경기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3개월여만에 선발 출전,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안정환의 골 세리머니를 흐뭇하게 지켜본 아드보카트 감독은 6일 오후에는 차두리를 찾았고 차두리도 선발 출장해 멋진 중거리슛으로 자신의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아드보카트 감독 앞은 아니었지만 안정환도 빌레펠트와 경기에서 중거리포로 선제 결승골을 성공,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고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안정환과 차두리는 두번째로 자신들을 찾은 감독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줬고 아드보카트 감독도 첫번째 점검 때와는 달리 흐뭇한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아직 속단은 이르다. `심판의 날’인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 닷새가 남았고 태극전사의 독일월드컵 운명은 여전히 아드보카트 감독의 마음 속에 감춰져 있기때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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