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지역색 잃은 ‘마당극 덴동어미’ 논란
  • 이희원기자
영주 지역색 잃은 ‘마당극 덴동어미’ 논란
  • 이희원기자
  • 승인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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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홍보 마당극 불구
타 지역 사투리로 대본 집필
지역출신 배우 고작 5명뿐
예총 측 “지적 시금석 삼아
내달 공연부터 원본 충실”
영주시 마당극 덴동어미 공연 장면
지역의 대표 콘텐츠 활성화 및 문화예술 홍보를 위한 마당극 덴동어미가 당초 계획과 달리 공연되고 있어 말썽이다.

덴동어미는 연간 2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배우 17명 스텝 진 13명 등 총 30여명이 연극을 진행하고 있으며 ‘젊은 나이에 남편을 거듭 잃고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삶을 개척해 나가는 덴동어미의 모습을 화전놀이를 통해 경쾌하고 해학적으로 풀어나가는 1940년대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그려놓았다.

덴동어미는 마당극 전통 틀에서 벗어나 뮤지컬로 변형돼 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영주지역 출신 배우들이 출연하도록 계획됐지만 17명의 출연 배우 중 영주 배우는 달랑 5명이 출연하고 있어 본연의 취지를 외면 있어 빈축을 하고 있다.

이는 영주시가 지난 2016년 문화예술진흥법 제7조(전문예술법인, 단체의 지정, 육성)에 의거 덴동어미를 연간 15회, 해외(베트남2회공연)공연 등 총 115회에 걸쳐 22일 현재까지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덴동어미 대본자체가 전라남도 사투리로 집필돼 영주의 향토적인 이미지를 말살시키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19일(본지10면 보도) 코로나19가 극심한 시기를 외면한 채 공연을 강행해 일부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사정이 이런대도 시는 다음 달 중순께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공연 진행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변형된 마당극에 대해 시민들은 “마당극덴동어미는 대한민국 향토색을 조명하는 연극인데 서구적인 뮤지컬로 변형시킨다는 것은 전통성을 망각한 것이며 대본이 영주 사투리는 아니더라도 타 지역 사투리로 공연을 하는 것은 극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본 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예총관계자는 “마당극 덴동어미 공연이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는데 이번 지적을 시금석 삼아 다음 달 진행될 공연부터 새로운 기획으로 원본에 충실하게 진행할 것이며 무리를 일으킨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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