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토대전’ 국토부 장관상
주민·상인·구청 소통·노력으로
조성사업 성공적 마무리 ‘호평’
대구지역 대표 맛집이 밀집한 수성구 들안길이 경관디자인을 향상시킨 창의적 사례로 인정받았다.주민·상인·구청 소통·노력으로
조성사업 성공적 마무리 ‘호평’
2일 수성구에 따르면 ‘들안길 프롬나드’ 조성 사업으로 최근 국토교통부의 ‘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수성구는 지난 2016년부터 5년 간 추진해온 ‘들안길 프롬나드 행복마을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인 ‘걷고 싶은 들안길 프롬나드’를 공모에 출품, 주민·상인·구청의 진정성 있는 소통 및 노력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1980년대부터 형성된 ‘들안길 먹거리 타운’은 1990년대 전국 최대 규모 및 다양한 메뉴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구 맛’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장기간 지역 경기침체 및 인프라 부족으로 예전의 명성과 멀어졌다.
이에 수성구는 들안길 활성화를 위해 상인연합회, 인근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들안길 프롬나드(산책로) 행복마을 조성사업’을 구상했고, 지난 2015년 10월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 증진사업 선정 성과를 이뤘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65억원을 투입해 들안길 삼거리에서 상동지구대 방향 길이 620m, 면적 54만㎡에 이르는 지역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추진 초기에는 관계기관과의 협의에 어려움을 겪는 등 난관에 부딪혔다. 하지만 사업 필요성을 절감한 구청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였고,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이 호응하면서 지난 2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업을 통해 생활 안전 CCTV·하수악취방지시설·LED 보안등 설치 등 주거환경을 개선했고, 커뮤니티센터도 설치했다. 또 주차면 조성, 도로 지장물 지하화, 보행로·자전거도로·띠 녹지로 구분 설치 등을 하고, 창의적인 문화공간 활용을 위한 ‘아트 로드’를 조성했다. 미슐랭 프로젝트, 창의문화 플랫폼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과 상인의 역량 강화를 통한 도시재생 기반도 다졌다.
들안길 프롬나드로 상권 활성화 및 공동체 활동 기반을 마련한 수성구는 수성못의 브랜드 파워를 들안길 너머까지 확장하기 위한 ‘생각을 담는 공간(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들안길 일대 개발이 어려운 노후주택이나 원룸을 리모델링해 공공 예술창작촌을 만들고 민간 문화예술시설 유입을 지원, 문화와 삶이 어우러지는 정주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상으로 ‘들안길 프롬나드’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들안길과 그 주변이 맛과 문화가 공존하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