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망설이나 대구편입 약속 이행하라”
  • 황병철기자
“뭘 망설이나 대구편입 약속 이행하라”
  • 황병철기자
  • 승인 2021.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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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통합신공항추진委, 대구편입 신속 촉구 성명서 발표
“당장이라도 해 줄 것처럼 하더니 이제 와서 태도 돌변하나”
“대구편입 무산되면 통합신공항 추진 원점서 다시 시작해야”
편입 염원 8개 읍·면 릴레이 자전거행진 등 신속 추진 호소
도의회, 표결로 편입 여부 결정…부결될 경우 후폭풍 예상
군위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가 군청 전정에서 대구편입 신속처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군위군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로 시급을 다툴 때는 군의군의 대구편입에 서명까지 하며 흔쾌히 승락해 놓고 이제 와서 태도가 돌변하는 것은 군위군민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망설이고 있는 경북도의회 의원분들이 계신다면 이제 시대의 요구에 당당히 답해주셔야 합니다.”

지난 23일 군위군청 앞에서 열린 군위군 대구편입 신속처리를 위한 성명서 발표장에 참석한 김영만 군위군수는 강한 어조로 설명했다.

군위군의 대구편입과 관련 경북도는 25일 도의회 상임위인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의견을 청취한 뒤 도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무기명 전자투표로 편입여부를 결정 짓게 된다.

하지만 경북도의회의 이런 태도에 군위군민들이 못마땅해 하고 있다.

당시 대구시와 경북도가 통합신공항 문제로 사정이 절박할 때는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내일이라도 당장 해줄 것처럼 해놓고선 이제와서 손바닥 뒤집듯 태도가 돌변하는 것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 위원회는 지난 10일 경북도의원들에게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고 지난 23일에는 소보면 추진위원들을 시작으로 대구편입을 염원하는 8개 읍·면 릴레이 자전거 행진도 벌였다.

군위군 읍·면 위원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약속대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호소했다.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는 릴레이 자전거 행진을 마치고 군청 앞에서 경북도의회를 향해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편입을 포함한 5개항 7개 분야 합의문에 특히 군위군민의 마음을 움직인 대구편입은 시장·도지사,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 시·도의원 절대다수가 적극 동의해 놓고 이제와서 추진에 인색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한배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경북도의회가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대해 망설이는 것은 지역사회의 합의를 통해 추진해 온 통합신공항의 시작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군위군은 대구편입이 흐지부지된다면 통합신공항 추진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과 군위군의 대구편입 없이는 통합신공항도 없다”고 주장했다.

내달 2일 진행될 경북도의원들의 무기명 전자투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도의원 투표에서 전원의 찬성표가 나온다면 다행이지만 만에하나 반대표가 나와 부결될 경우 그 후폭풍 또한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보니 도의회 일각에선 “1차에 전원이 찬성표를 던지면 군위군이 도의회를 우습게 알 것”이라며 “길들이기 차원에서라도 1차는 반대표로 부결시키고 2차에 통과시켜주자”는 황당한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결국 군위군 대구편입안에 서명한 53명의 경북도의원들에게 이철우 경북지사가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따라 통과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때 대구시와 경북도가 군위군에 인센티브로 제시한 대구 편입을 위한 ‘경북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 청취’건은 25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논의를 거쳐 다음 달 2일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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