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이 방사선에 노출 없이 암의 림프절 전이 진단을 도울 수 있는 휴대용 광음향 검출기를 개발했다.

포스텍에 따르면 김철홍<사진>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 교수와 박별리 박사, 한문규, 박정우 통합과정 연구팀이 (주)원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체 염료 레이저와 투명 초음파 트랜스듀서가 결합된 비방사성 휴대용 광음향 검출기를 개발했다.

휴대용 광음향 검출기는 방사성 물질이 필요하지 않아 방사선에 노출될 염려가 없고 특수 시설도 필요없어 저렴하게 여러 번 이용 가능하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포토어쿠스틱스(Photoacoustics, 시스템 분야 상위 0.78%)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이나 흑색종과 같은 암의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암 주변의 감시 림프절에 대한 생검을 실시한다.

림프절은 종양이 림프절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생검은 방사성 물질을 통해 림프절을 찾기 때문에 방사선 물질 처리를 위한 특수한 시설이 필요해 일반 병원에서 진행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고체 염료 레이저 핸드피스에 동그란 형태의 초점형 투명 초음파 트랜스듀서를 동축으로 결합했다. 광음향 신호는 레이저를 색이 있는 부위에 조사하면 발생 되는데 이 신호를 초음파 트랜스듀서로 감지 할 수있다.

김철홍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앞으로 방사능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감시 림프절이나 흑색종을 검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