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2025년 개항 차질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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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2025년 개항 차질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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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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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추지진 중인 울릉공항 건설사업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간 울릉공항 건설공사가 이달 들어 갑자기 중단된 것은 공항 예정지 바닷속 지반공사에 투입할 케이슨 공급이 첡근공급 부족으로 늦어진데다 사석과 원석 투입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높이 39m, 폭 37m 길이 40∼50m의 케이슨은 아파트 13층 높이로 제작되며 케이슨 외벽과 바닥에는 철근과 시멘트가 혼합돼 만들어진다. 또 케이슨을 투하하기 전에 바다 속 노면을 평평하게 기초공사를 마무리해야 할 사석과 원석 투입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5월부터 투하된 사석 속에 토분과 불순물이 많아 주변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해양경찰 등이 해양환경법 등을 적용시켜 수사에 나선 것도 공사 중단의 한 원인이다.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전체 부지 43만455㎡가운데 해상 매립 부지가 25만909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육지에서 선박으로 사석을 반입해야 하고 울릉공항 예정지역 인근 ‘가두봉’ 일부를 절취해 바다를 매립하는 공법으로 진행된다.

울릉공항 2025년 개항 차질은 특단의 취치를 취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철근수급이 안 돼 케이슨 제작을 못해 그렇다면 철근을 우선 공급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을 유치하고 울릉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다.

일본은 수년전부처 신형 전투기를 동해 연안에 배치했다. 일본 항공자위대가 얼마 전 신형 F-15J 전투기 1개 대대를 이시가와현에 있는 고마츠 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헬기호위함을 경항공모함으로 개조해 동해 등지에 투입하려는 구상을 구체화 하고 있다. 이같은 일본의 독도침탈 계획은 울릉공항의 빠른 완공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울릉공항은 표면적으로는 관광공항이지만 군사적으로도 요긴한 공항이다. 일본이 경항모를 독도 인근에 조기 배치할 경우 본토에서 독도까지 67분 걸리는 전투기 긴급발진 시간을 5분까지 줄일 수 있다. 반면 우리 전투기는 여전히 300km 이상 떨어진 대구에서 출격해 대응이 늦어도 한참 늦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점점 구체화되는 일본의 독도 야욕, 국가 차원의 현실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한데 그 근본적인 대책은 두말할 나위 없이 울릉공항의 건설이다.

정부는 공사가 중단된 사실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국가안보차원으로 이 문제를 격상해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관광과 주민편의로 건설명분을 숨겨 왔다면 지금부터라도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는 차원에서 공론화하고 완공시기가 지켜지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비단 이 문제는 관광객과 울릉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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