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 중증환자 병상확보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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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코로나 중증환자 병상확보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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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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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이 포화상태에 달해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 지난달 말 현재 중중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경북도내 병상은 단 4개 뿐 이다. 이는 4차 확산으로 경북도내에서만 8월, 1585명이 증가한 것으로 볼 때 현재 4개 병상이 남아 있는 중증환자의 병상이 소진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대구의 경우에도 39개 밖에 남아있지 않다.

일반 입원병동도 비슷한 처지다. 경북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가용한 병상은 모두 500개 정도다.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중증환자를 전담 치료하고, 동국대에서 치료하지 못할 위급한 환자의 경우 대구지역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그 외 치료는 포항의료원·김천의료원·안동의료원·영주적십자병원·동국대 경주병원 등에 분산 운영 하고 있다.

또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치료센터는 농협 구미교육원 78실 146병상, 안동소방학교 78실 150병상, 113실 35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문제는 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4차 유행이 계속될 경우다. 이럴 경우 당국이 아무리 행정명령을 발동해도 타지자체에서 발생한 중증 환자를 받으려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 이럴 경우 경북은 난감한 형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북도의 경우 앞날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최근 일주일간의 발생추이를 보면 1일 44명, 지난달 31일 27명, 30일 41명, 29일 54명,28일 47 명 등 꾸준히 50여명선을 유지하고 있고 곧 추석연휴가 닥치면 이동이 많아져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북도는 중장기적으로 병상 부족 문제나 중환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 고위험군의 부터 반드시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경북도 자체적으로라도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당근책을 마련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현 의료진들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우선 인력충원을 서둘러야 하고 무리한 근무시간 연장 등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의료진을 위한 산림휴양과 치유도 적극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대형 민간병원의 협조도 요청해 놓고 있어야 한다. 현재의 공공의료 만으로는 델타변이의 확산등에 따른 폭발적으로 중환자가 늘어나는 경우를 대비 할 수 없다. 대형 종합병원을 하루, 이틀 안에 중증환자 치료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태세를 미리 갖추어야 한다. 경북도는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한편으로 사망자수도 늘어나고 있는 현 추세를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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