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태풍피해전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 김대욱기자
포항 태풍피해전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 김대욱기자
  • 승인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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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6일 재가
지방비 부담분 80% 국고 지원
236억 복구액 현실화 지속 건의
이강덕 시장 “조기 지정 환영
정부 관계자·지역의원 등 감사
추석 전 지급 등 최선 다할 것”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문재인<사진> 대통령은 6일 지난달 23~24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피해를 본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의 조기 수습과 복구를 통한 국민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총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로 추가 지원하고, 주택 피해와 농어업 등 주생계수단에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생계 안정 차원의 재난지원금과 함께 전기요금와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특별재난지역은 태풍 피해와 관련한 지역별 자체 조사를 거쳐 관계부처 합동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 실시 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환영하며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피해가 집중된 포항 죽장면만 지정하는 게 유력했지만 피해 집계가 늘면서 포항시 전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피해복구에 국비가 최대 80%까지 지원돼 지자체 부담이 줄어들게 돼 복구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며 피해 주민에게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집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피해 주민에게는 국세 ·지방세 납세 유예 및 감면 등 기존 지원 외에도 건강보험료, 통신, 전기, 도시가스 비용 등이 감면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에 따른 집중폭우 직후부터 죽장면을 비롯해 피해 현장 곳곳에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진두지휘했고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정부 측에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강력하게 요구했었다.

이강덕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조기 지정을 위해 애써주신 정부 관계자 및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정재·김병욱 지역 국회의원 및 정치권 등 관계자분들과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구슬땀을 흘리신 모든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 지급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5일 현재까지 자체 집계된 복구예상액이 236억 원에 이르는 만큼 복구 및 피해지원금의 현실화와 농작물 등의 피해가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에서 포항은 주택 189가구, 농경지 유실·매몰 54㏊, 농작물 피해 269㏊, 공공시설 850곳 등 88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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