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쪽 난 안동시의회… 김호석 의장 공식 사과
  • 정운홍기자
두 쪽 난 안동시의회… 김호석 의장 공식 사과
  • 정운홍기자
  • 승인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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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회 임시회 진통끝 폐회
“본회의 파행·갈등 책임 통감
제 소양 부족 탓… 시민께 사죄
이해관계 넘어 소신껏 임할 것
의원들도 시민만 생각해 달라”

김호석<사진> 안동시의회 의장이 갈등과 파행으로 얼룩진 이번 제228회 임시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안동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제228회 임시회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 선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의원발의 및 집행부 제출 조례안 등 29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그러나 회기 첫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과정에서 18명의 의원이 양분돼 대립하면서 본회의 파행이라는 사태를 겪었다.

이에 김호석 의장은 임시회 마지막 날인 9일 폐회식에 앞서 소회문을 통해 “이번 임시회 첫날부터 예결위원 선임의 건을 두고 의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본회의 파행을 겪는 등 심려와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안동시의회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며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과 좀 더 소통해 의견을 모으고 보다 좋은 결과를 도출해냈어야 했지만, 의회 운영에 있어 원활하지 못했던 점은 모두 저의 불찰이며 소양이 부족했던 탓이다. 이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책임을 통감했다.

또 김 의원은 “기초의원은 오로지 시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시민들의 행복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 최근의 상황을 놓고 보면 안동시의 살림살이를 의결해야 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하면서 “이번 예결위원 선임과 관련해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의장으로서 착잡한 심정과 더불어 동료 의원들에게 유감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의원들 간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더이상 지방의회와 시정이 발전할 수 없다. 이 같은 일이 또다시 반복된다면 시민들의 마음은 차갑게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호석 의장은 “저 또한 앞으로는 모든 의정활동에 있어서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소신껏 임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코로나19, 최장기 장마, 재해·재난 대응 등 현안 해소를 위한 예산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해 109억3150만원을 감액해 수정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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