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EPL 울버햄튼 데뷔전서 득점…"꿈꾸던 무대에서의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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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EPL 울버햄튼 데뷔전서 득점…"꿈꾸던 무대에서의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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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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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린 황희찬(25)이 환하게 미소 지었다.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EPL 무대를 밟자마자 득점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황희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2 EPL 4라운드 왓포드전에서 후반 18분 트린캉을 대신해 투입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1-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쐐기골을 넣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라이프치히(독일)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부터 득점을 터트리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개막 후 3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던 울버햄튼은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황희찬을 문전 혼전 상황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르난도 마르사우가 논스톱 슈팅한 것이 수비를 맞고 나왔으며 골대 앞에 있던 황희찬이 왼발로 재차 슈팅을 해 골 네트를 갈랐다.

황희찬은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팀에 엄청나게 큰 승리였다”며 “꿈꾸던 무대에서의 골”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멀리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더했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도 경기 후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을 칭찬했다. 라즈 감독은 “(황희찬이) 선수들과 훈련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면서도 “프리 시즌을 1~2주 밖에 하지 못한 상태서 정규시즌에 돌입했다. 그래도 황희찬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팀의 공격 패턴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라즈 감독은 “황희찬이 좋은 출발을 했다”며 “우리와 함께 미래에도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구단은 SNS를 통해 황희찬의 득점 장면을 게재하며 “울브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영국 BBC도 “황희찬이 울버햄튼 데뷔전서 골을 넣으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EPL 데뷔 20분 만에 골을 넣은 황희찬은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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