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번 방학엔 로봇친구들이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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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이번 방학엔 로봇친구들이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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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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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꿈나무 과학캠프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이 염영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장과
함께 지능로봇을 관람하고 있다.
 
 
18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로보라이프뮤지엄’ 개관
체험형전시로 과학상상력 `쑥쑥’
 
 
“엄마, 방학인데 뭐 신나는 일 없어요?” 초등학교 1학년과 6학년 두 아들을 둔 주부 정현희(38)씨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성화에 매일 몸살이 날 지경이다. 가족여행이나 눈썰매장도 다녀왔지만 그때 뿐이다. 넘쳐나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첨단 로봇 체험관이 포항에 첫 선을 보인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의 로봇전문 전시관인 `로보라이프 뮤지엄(포항시 남구 효자동)’이 18일 공식 개관한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 염영일 소장은 “첨단 과학기술의 총아로 인정받는 지능로봇분야의 과학문화 체험장”이라며 “지능로봇 관련 체험을 통한 과학에 대한 이해 및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로봇은 전세계 어린이의 `공통언어’로 불릴 만큼 인기 있는 장난감. 더욱이 첨단과학기술의 집합체인 지능로봇은 미래의 핵심기술로 떠오르며 세계 각국에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놀이도 학습’이란 점을 감안할 때 박수를 치면 날개짓을 하는 나비로봇, 음악에 맞춰 텀블링을 하는 댄스로봇 등 지능로봇으로 가득한 `로보라이프 뮤지엄’은 책에서 배우지 못한 감각과 지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지능로봇 흥미관ㆍ체험관ㆍ탐험관 등 로봇관련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구성된 3개 전시관과 로봇까페 등을 갖췄다. 로봇을 소재로 단순한 `놀이’ 이상의 지능로봇의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
 제 1전시실인 `지능로봇 흥미관’은 춤을 추는 로봇을 비롯해 귀여운 로봇들을 만져보고, 게임을 하면서 로봇들과 친해지는 공간이다.
 심리치료용으로 만들어진 지능로봇 `파로’는 부드럽게 만져주면 웃거나 울고, 두 대의 청소로봇은 쌈바리듬에 맞춰 커플댄스를 추듯 흥겹고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가상 공간에서 마음껏 스포츠를 즐기고 배우는 `모션 디팩션(motion detection)’과 사람의 관절처럼 움직이는 `노보로바’는 한발을 들어 발레하듯 고난이도 기교를 부리며 움직인다.
 이 외에도 홈오토로봇, 청소로봇, 나비로봇, 퍼니쳐로봇 등 유비쿼터스 시대의 로봇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U-로보 홈(U-Robo Home)코너와 춤을 추는 댄스로봇, 강아지 로봇 등이 전시되어 있는 U-로보 스테이션(U-Robo Station)코너로 구성돼 있다.
 제 2전시실인 `지능로봇 체험관’은 인간의 오감과 신체를 닮은 로봇의 각 부위별 발전상을 보여주는 감각·생각·움직임 등 3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이 전시관에는 로봇 원리를 체험할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각ㆍ청각ㆍ거리ㆍ온도ㆍ압력센서 등 센싱(Sensing) 체험, 직접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띵킹(Thinking) 체험, 로봇팔ㆍ손ㆍ바퀴모듈ㆍ다리 등의 원리를 알 수 있는 액팅(Acting)체험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대중매체와 게임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색감과 빛, 그리고 로봇을 통해 또 다른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제 3전시실인 `지능로봇 탐험관’에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우주선과 로봇, 미래형자동차, 영화 속 로봇, 생명로봇, 지상정찰로봇, 인체 탐사로봇, 구조로봇, 6족탐사로봇 등의 로봇 모형이 전시돼 있다.
 모형으로 제작된 `로봇 태권 V’ `아이 로봇’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UCC 스튜디오’에서는 흥겹게 노래를 하고 녹화를 해서 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염 소장은 “20억원을 들여 마련한 이 로봇 체험전시관은 국내 상용 로봇의 전시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로봇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도입했다”며 “지능형 로봇을 직접 체험하고 만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고, 로봇문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와 로봇 그랜드챌린지 대회 등을 주관하고 있는 포항지능로봇연구소와 연계를 통해 첨단기술의 실험, 미래 로봇에 대한 교육적 관심도 향상과 로봇문화의 내실화에도 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18일 개관일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만화 로봇태권V 김청기감독과 팬과의 만남, 일일로봇교육, 로봇퀴즈대회,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로보라이프 뮤지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연휴,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관람을 위해서는 로보라이프 뮤지엄 홈페이지(http://www.robolife.kr)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입장료는 개인 3000원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국내 첫 지능로봇 분야 독립 연구소로 개소한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가사업무 등을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서비스로봇, 해양자원 연구개발을 위한 해저로봇, 제철산업의 메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철강 로봇, 진단검사용 바이오로봇 등의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54)279-0415.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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