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포항지역건설노조의 총파업이 10일째를 맞으면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해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등 점차 과격양상을 띠고 있다.
건설노조는 지난 1일 총파업에 돌입한 후 지금까지 오전 5시 30분부터 포스코 6개 출입문에서 작업현장에 출근하는 비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파업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7일 포스코 직원 임모씨가 오전 8시께 제1문으로 출근하는 과정에서 건설노조원들에게 집단폭행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모 전문건설업체 임원은 노조원들에게 막혀 출입을 하지 못했고, 노조측이 건설업체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출·퇴근 버스와 외주업체 및 납품업체 직원들의 차량에까지 신분증을 요구하며 출입을 통제하는 등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출입통제를 둘러싸고 몸싸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대해 건설노조측은 “폭력행사는 사실과 다르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시위가 과격양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 포스코 직원 임모씨 폭행사건과 출입통제문제를 놓고 법률검토를 통해 폭행과 업무방해혐의 등을 적용,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노조는 이번 총파업과 관련, 자신들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히기 위해 10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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