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북방파제 부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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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북방파제 부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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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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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콘크리트구조물 파손·피복석 유실
시공사-보험사 갈등에 보강공사 지연

 
영일만항 북방파제의 해저 콘크리트구조물이 상당수 파손되고, 피복석도 일부 유실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면서 부실시공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시공사인 (주)삼부토건은 담당 보험사인 (주)삼성화재와 사업비 부담에 따른 책임을 서로 미루면서 방파제 보강공사가 장기간 지연되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영일만항 건설 사업을 위해 지난 97년 8월 북방파제 축조 공사에 들어가 총 22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해 말 1단계(3.1㎞) 구간을 완공했다.
 그러나 북방파제 해저 15곒 지점의 콘크리트구조물(TTP·일명 삼발이)과 방파제 안팎에 쌓은 피복석 상당수가 파손된 사실이 최근 사업비 부담에 따른 시공사와 관련 보험사간 마찰이 길어지면서 드러나게 됐다.
 북방파제 보강공사 사업비 부담 문제와 관련, 시공사인 삼부토건 측은 지난해 9월 내습한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북방파제가 파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토목 전문가들은 북방파제 파손의 직접적 원인이 수해보다는 월파(越波) 피해를 고려치 않은 시공사의 공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방파제 축조시 바다로부터 밀려오는 거친 파도를 막기 위한 공정은 기본이라는 것이다.
 특히 삼부토건은 피해 발생 1년이 다 돼가도록 보강공사를 미루고 보험사와 사업비 부담에 따른 힘 겨루기를 하고 있어 피해 확산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부토건 관계자는 “지난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해저 콘크리트구조물 등이 일부 파손돼 유감”이라며 “80억원에 이르는 보강공사비 문제로 보험사와 협의 중에 있으며 곧 원만한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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