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조건만남 거부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4차 공판 열려
  • 조석현기자
포항 조건만남 거부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4차 공판 열려
  • 조석현기자
  • 승인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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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여학생들 진술 엇갈려
다른 학생 비공개 증인 진술
‘포항 조건만남 거부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4차 공판이 15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서 열렸다.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권순향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법률(보복상해 등)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남성 3명과 여학생 4명 등 피의자 7명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가해 여학생들이 폭행 가담 이유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함에 따라, 가해 여학생 B양과 C양을 각각 증인석에 세웠다.

이번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B양은 “경찰 신고에 대한 보복으로 자신이 폭행을 먼저 시작했다”며 폭행에 앞서 C양 등에게 “조건만남 거부 및 신고를 한 피해자를 폭행하려 한다. 피해자와 함께 있으라”는 등의 연락을 했고 현장에서 함께 폭행했다고 밝혔다.

반면, C양 등은 “B양이 피해자 폭행과 폭행 이유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데리고 있으라고만 했다”면서 “보복 목적이 아니라 폭행에 가담하지 않으면 B양에게 맞을까봐 무서워 폭행에 참여했다”고 증언했다.

이처럼 증인석에 선 B양과 C양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재판부는 이들의 친구이면서 이번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D양을 불러 비공개로 증인 진술도 들었다.

한편 이번 사건은 B양이 남자친구인 A씨의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져 파손되자 조건만남 성매매로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조건만남 성매매를 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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