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서역 KTX 운행 국민청원 동의 20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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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수서역 KTX 운행 국민청원 동의 20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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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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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수서역까지 KTX를 운행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8월 18일부터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습니다’가 청원 마감인 9월 17일까지 20만 4488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로써 30일 이내에 청와대 또는 정부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철도노조가 ‘KTX-SRT 통합’ 촉구 국민청원운동의 일환으로 전라선, 경전선과 함께 동해선에 수서행 KTX를 운행해 달라는 청원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이번 청원은 특히 수서행 운행이 절실한 포항시민들의 참여율이 높은데다 본보를 비롯한 지역 언론 등이 높은 관심을 갖고 참여를 독려한 결과(본보 17일자 사설 ‘수서행 KTX 청원 오늘 마감, 포항 시민 저력 보여주자’)17일 하루 동안 2만여명이 참여, 이같은 성과를 이루게 됐다.

포항~수서역 KTX 운행은 사실 포항시민들이나 철도당국 모두 여러면에서 이점이 더 많고 명분이 있는 일이다. 하지만 철도당국의 편의와 이해관계에 따라 운행이 이뤄지지 않았고, 불편은 고스란히 포항시민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주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져 왔다.

포항 서울행 KTX는 주말과 연휴에는 물론 평일에도 좌석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전 평일 예약률도 80%선을 넘어섰고, 특히 서울 강남지역으로 가는 승객의 경우 동대구역이나, 천안아산역 등지에서 SRT로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해 왔다.

철도 노조에 따르면 SRT는 태생부터 KTX보다 운임을 10% 싸게 책정한 탓에 KTX 이용객은 같은 고속철도를 타면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운임을 내야만 했다. 같은 세금을 내는 국민이지만 거주 지역에 따라 KTX와 SRT 열차 운임 차별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노조는 SRT와 KTX 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고 이는 국민편의 측면에서 설득력이 있다.

SRT 열차는 전국 16개역만 운행되고 있으며 KTX는 여유차량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서역의 플랫폼 시정을 감안하더라도 포항행 열차의 하루 2,3회 운행은 가능하다.

이제 청와대가 대답할 차례다. 현재로서는 어떤 이유와 변명을 늘어놓을 분위기는 아니다. 대선이 코앞이고 경북 동해안 주민수도 100만명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구태여 정치적인 판단이 아니더라도 포항~수서역 KTX 운행은 결단해야 한다. 노조주장 대로라면 지금까지 포항시민들은 서울을 왕복하는데 10%가 넘는 요금을 더 부담하고 다닌 결과가 됐다. 1일 이용객수를 생각하면 엄청난 지역자금이 역외로 빠져 나간 셈이다. 국민들의 불필요한 지출은 줄여주는 것이 정부와 정치권의 임무인데 지금까지 알면서 방치한 결과가 된다.

청와대와 정부, 철도당국은 당장 청원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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