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고령화 사회 대비 ‘노인놀이터’ 도입을”
  • 김대욱기자
이강덕 포항시장 “고령화 사회 대비 ‘노인놀이터’ 도입을”
  • 김대욱기자
  • 승인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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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도시시장협 정기회의
예산지원·설치기준 등 건의
“획일화된 실내 복지정책서
실외형 문화정책 전환 필요”
이강덕 포항시장이 노인인구 지속 증가에 발맞춰 노인놀이터 도입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12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제11차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했다.

포항시를 비롯한 14개 대도시 시장 및 부시장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정책건의 및 제10차 정기회의 결과보고를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노인놀이터 도입을 정책 건의했다.

현재 지자체별로 노인들을 위한 실외형 노인놀이터가 도입되는 추세며, 포항시는 노인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발맞춰 노인놀이터 설치기준 마련 및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노인놀이터는 물리적 장애물이 없어 연령과 신체적 장애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한 환경으로, 고령자 균형 감각과 활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맞춤형 놀이시설이다.

기존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에 공원형 노인놀이터·세대통합형 놀이터를 조성할 경우, 노인의 신체적 건강 증진 및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 감소와 사회적 고립 완화가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의 주요 활동공간인 노인복지시설 운영중단이 지속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수준 하락과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등 획일화된 실내형 노인복지정책 중심에서 건강증진을 위한 실외형 문화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6.98%며, 오는 2025년에는 초고령 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이밖에 포항시는 전국 최초 ‘24시 민원숍 운영’을 정책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24시 민원숍은 최근 경북도 적극행정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지난 2003년 설립돼 광역시를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16개 대도시로 구성돼 있으며, 대도시 행정특성에 따른 시민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공동협력·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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