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도 NFT 콘텐츠 발굴 도전
  • 김무진기자
언론사도 NFT 콘텐츠 발굴 도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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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국내 언론사 최초
‘백범 김구 휘호’ 29시간만에
고가 500만원에 완판 기록
1946년 영남일보 신년호에 실린 백범 김구 선생 휘호. 사진=영남일보 제공
지역 신문인 영남일보가 국내 언론사 최초로 NFT(대체 불가능 토큰) 콘텐츠를 발굴, 판매에 나선 가운데 첫 판매에서 완판을 기록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NFT는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의미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파일에 고유 인식값을 통해 소유권을 보증하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뜻한다. 게임, 예술품, 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이다. 앞서 해외 유명 언론사인 뉴욕타임스, AP통신이 역사성을 가진 보도를 NFT로 판매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17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전산 자회사인 네이처아이(주)와 함께 NFT 전용 플랫폼 ‘캔버스(CANVERSE)’를 론칭해 지난 12일 1945년 10월 11일 창간호, 백범 김구 선생이 영남일보에 기증한 휘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유승민 전 의원 관련 영남일보 칼럼 NFT를 판매, 창간호와 백범 휘호는 고가에도 29시간 만에 완판됐다.

백범 김구 선생 휘호 NFT 9개는 각 500만원, 영남일보 창간호 76개는 각 45만원 가격으로 책정됐음에도 불구, 29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또 칼럼 두 편은 각 10만원에 판매했는데 17일 현재까지 각각 40개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창간호의 경우 일본군의 조속한 철군을 촉구하는 헤드라인 기사와 강점기 불가피하게 일제에 부역했던 언론인에 대한 당시 영남일보 창립자들의 자기 고백과 반성이 담겼다.

백범 김구 선생 휘호는 1945년 11월 23일 귀국해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벌이던 김구 선생이 1946년 영남일보 신년호에 ‘발양정기(發揚正氣)’라는 글을 써 헌정한 것이다.

아울러 영남일보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과 지역 정치인이 풀어가야 할 과제로 꼽히는 ‘배신자론’을 심도 있게 지적한 ‘박규완 칼럼’ 두 편도 콘텐츠 NFT로 내놨다.

박규완 논설위원은 올해 2월 11일자 영남일보에 ‘기본소득, 곤마(困馬) 살리는 요석(要石)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기본소득의 순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박 위원은 또 4월 15일자 영남일보에 ‘유승민 배신자론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정치적 원칙과 정치 철학을 지켰을 뿐이다. 이것은 배신이 아니라 소신”이라며 “이제 배신 도그마에서 그를 놓아 주자”는 주장을 펼쳤다.

앞서 영남일보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등을 NFT로 시범적으로 선보였고, 향후 대구·경북 지역 청년 미술 작가들을 위해 기회의 장을 열어줄 계획이다.

홍석천 영남일보 NFT팀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역사적 순간을 담은 보도사진 등 영남일보만의 콘텐츠를 디지털화할 것”이라며 “청년 작가들의 작품 판매수익은 지역 장학재단에 기증, 수익사업보다 지역사회 공헌 모델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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