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NG수요 예측 오차 18.7%
  • 김형식기자
지난해 LNG수요 예측 오차 18.7%
  • 김형식기자
  • 승인 2021.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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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최대치 기록
2016년 이후 매년 증가
4년간 8.9조 추가 구입
구자근 “수요 예측 실패로
비싼 스팟 의존률 높아져”
가스공사 LNG도입 예측 실패로 지난해 오차율 18.7% 육박, 4년 동안 계획보다 추가로 8.9조원 구입

구자근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경북 구미시 갑)이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 앞서 “지난 4년간 가스공사와 산업부가 LNG수요 예측에 실패해 지난해에만 오차율이 무려 18.7%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가스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가스확보를 위해 3년마다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수립해 도시가스 사용과 LNG발전을 위한 장기 수요를 전망하고 이에 따라 장기물량과 스팟물량(단기 현물매매) 도입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구자근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대비 LNG도입 실적’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현재까지 가스공사는 평균 8.73%의 도입 오차율을 보였다.

그런데 시기별로 살펴보니 2011~2016년까지 평균 3.87%의 오차율을 보였던 것에 비해 최근 4년동안은 평균 16.02%의 오차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지난해에 이르러서는 18.7%로 최근 10년 내 최대치의 오차율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계획물량과 실제 도입물량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계획보다 더 쓴 도입 물량이 지난 4년동안 2232만t에 달한다.

연도별 평균 스팟가격와 비교해 봤을때 무려 75억7912만달러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현재 환율로 환산했을 때 약 8.9조에 달하는 비용이 국내 LNG도입에 계획 외로 사용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구자근 의원은 “수요예측에 실패하게되면 도입시에 장기계약가격보다 통상적으로 비싼 스팟가격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지난해 말부터 폭등하기 시작한 LNG가격의 추이로 보았을 때, 이러한 수요예측 실패는 앞으로 더 많은 국부 유출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에너지 전문가라 자평하는 사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오히려 도입물량 오차율이 18.7%까지 치솟았다”며 “정부의 에너지 관리 능력과 전망 능력에 개탄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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