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전쟁 스타트… 여야 공방 불 붙었다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대선전쟁 스타트… 여야 공방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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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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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윤석열 후보 확정에
“민심 외면… 동네 저수지서 뽑혀”
野 “사사오입 후보 주제에” 응수
“李,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뉴스1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민심의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비판한 7일 국민의힘은 “사사오입 후보”라며 맞받았다.

이 후보측 대변인인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윤석열 후보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대해 “민심을 철저하게 외면한 결과”라며 “민심의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논평했다.

박 의원은 “윤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보다 10.27%포인트(p) 뒤진 37.94%를 득표했으나 당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크게 앞섰다”며 “국민 의사를 뒷전에 두고 수구보수 당원들의 지지에 의해 대선 후보가 된 것”이라고 촌평했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라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여론조사 10% 정도의 격차라면 나올 수 있는 수치이고 당원투표와 합산해서 이길 수 있는 수치이지만, 민주당은 3차 선거인단에서 62 대 28에서 28 받은 후보가 선출된 것 아니냐”고도 했다.

윤 후보측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쓰고 “동네 저수지? 정통성 부족한 ‘사사오입 후보’가 할 소리는 아니다”라며 “70년 전의 ‘사사오입’ 논란을 2021년에 다시 소환한 것이 민주당 경선이다. 정통성 취약한 ‘사사오입’ 후보 측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국민의힘 투표 결과를 논하는 건가”라고 받아쳤다.

권 의원은 “민주당이야말로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일반 민심과 동떨어진 투표로 후보를 선출했다”며 “대다수 상식적인 국민의 생각은 애써 무시하고 조국·대장동 수호하는 민주당 저수지의 당심이 이재명 후보를 뽑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총 득표율 47.85%(당원투표 57.77%, 여론조사 37.93%)를 얻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선출됐다. 홍준표 경선 후보는 총 득표율 41.50%(당원투표 34.80%, 여론조사 48.20%)를 기록해 6.35%포인트(p) 격차로 석패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10일 민주당 최종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0.29%를 얻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마지막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62.37%, 이재명 후보 28.3%로 큰 격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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