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어머니회, 윤석열 광주 방문에 ‘무대응’ 고수
  • 손경호기자
오월어머니회, 윤석열 광주 방문에 ‘무대응’ 고수
  • 손경호기자
  • 승인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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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대응, 정치적 이용 뻔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광주 방문이 오는 10일로 예정되면서 오월어머니회가 ‘무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7일 윤석열 후보는 1980년 5월에 남편이나 자녀를 잃은 어머니들로 구성된 오월어머니집에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월어머니집은 방문 반대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사무총장은 “안 그래도 윤 캠프에서 어머니집에 방문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며 “자식 잃고 남편 잃은 어머니들이 살아있는데 어찌 망언한 사람을 우리 앞에 오게 하겠냐.

윤 후보가 오더라도 문 잠그고 관심 안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광주 방문에 자체에 대해서도 ‘무대응’하겠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처음에는 어머니집에서 소금도 뿌리고 계란도 던지는 등 강하게 대응하려고 했었다”며 “하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이 뻔히 보여 아예 대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두환을 옹호하는 망언을 내뱉고도 아직 사과를 안 했다. 사과도 하기 전에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니 애석할 뿐”이라며 “후보가 된 뒤에 광주에 와 사과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전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만일 후보가 되지 않았더라면 영영 광주를 무시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지역방문 첫 행선지로 10일 광주를 택했다. 그는 8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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