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이 中공산당보다 오래 생존할 것” 속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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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이 中공산당보다 오래 생존할 것” 속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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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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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은행인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JP모간체이스가 중국 공산당보다 더 오래 생존할 것”이라며 “내기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그는 23일(현지시간) 열린 ‘보스턴 대학 CEO 클럽’에서 “올해로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았다. 그런데 중국 공산당보다 JP모간체이스가 더욱 오래 살아남을 것이다. 내기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변덕을 부리고 있지만 중국에서 사업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JP모간체이스는 중국 공산당이 창당된 해인 1921년부터 중국에서 사업을 해오고 있다.

다이먼 CEO의 발언은 앞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릴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중국 공산당보다 JP모간체이스가 더 오래 갈 것이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의 정책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중국에 꾸준히 투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월가의 황제’로 불린다. 그가 왜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지는 일단 JP모간체이스의 역사를 보면 된다.

JP모간체이스는 투자은행인 JP모간과 우리의 시중은행에 해당하는 상업은행인 체이스맨해튼은행이 합병해 만든 금융그룹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 웰스파고와 함께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다.

JP모간은 1799년 존 피어폰트 모간이 뉴욕에서 창립한 투자은행이었다. 그러던 JP모간은 1996년 상업은행인 뉴욕의 체이스맨해튼은행 등을 합병해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겸하게 됐다.

JP모간체이스의 시가총액은 23일 현재 약 5000억 달러로 미국 금융그룹 중 최고다. 세계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시총도 1355억 달러에 불과하다.

JP모간체이스는 미국 최고의 금융그룹인 것이다. 그 금융그룹의 수장이 바로 제이미 다이먼이다. 특히 그가 CEO를 맡은 이후 JP모간체이스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그를 ‘월가의 황제’라고 부른다.

그런 그가 문제의 발언을 했다. JP모간체이스가 중국 공산당보다 더 오래 생존할 것이란 말은 일견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도발하는 발언이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은 영구불변이라며 시진핑 주석의 영구집권 합리화에 여념이 없는 중국 지도부에게 그의 발언은 모욕에 가깝다. 일부에서는 그가 중국 지도부를 ‘촌철살인’으로 저격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그 발언의 진의는 매우 의미심장하다. 그 발언의 속뜻은 JP모간체이스는 중국 공산당보다 오래 생존할 자신이 있으며, 중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늘릴 것이란 의미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다. 따라서 자본시장 규모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게다가 중국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세계적 금융그룹이 이런 시장을 포기할 리 만무하다.

국내 누리꾼들은 미국이 대중 압력을 지속하면 세계적 다국적기업들의 탈중국을 가속화해 중국이 결국 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이란 큰 고깃덩어리를 포기할 리 없다.

지금 세계적 다국적기업들은 겉으로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에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속으로는 자사 이익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힘이 떨어지면 겉으로 바이든 행정부에 보조를 맞추는 것마저 중단할 것이다. 기업의 목표는 이념이 아니라 이익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남는 의문 하나. 중국 공산당과 JP모간체이스. 어떤 조직이 더 오래 살아남을까? 다이먼 CEO는 JP모간체이스가 중국 공산당보다 더 오래 생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필자도 그에게 동의한다.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 공산당은 갈수록 동맥경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당 지도부와 당 기층의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맥경화를 겪고 있는 사람 또는 조직이 장수할 수는 없다.

최근 시 주석은 ‘역사 결의’를 통해 “시진핑 사상은 중국 문화의 정수”라는 문건을 채택했다. 시진핑 사상이 중국 문화의 정수라고?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다.

더욱 문제는 이 같은 허접한 주장에 반기를 드는 당내 그룹도 없다는 점이다. 이같은 조직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 박형기 중국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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