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公, 영주 상수도 관로공사장 도로 불법 차단… 주민 통행불편 호소
  • 이희원기자
수자公, 영주 상수도 관로공사장 도로 불법 차단… 주민 통행불편 호소
  • 이희원기자
  • 승인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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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고 무시, 공사 강행
‘봐주기식 단속’ 비판 목소리
한국수자원공사가 영주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수도 관로공사장 인근 도로를 전면 차단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통행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수공은 지난해 12월 28일 사업비 21억2463만원을 들여 다음달 27일까지 영주시 배수지 급수구역내 20개 구역에 상수도 관로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를 맡은 시공업체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영주시 휴천2동 홈플러스 인근 도로에 상수도 관로 공사를 추진하면서 입법 예고나 사전 통보도 없이 불법으로 도로를 전면 차단,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이 경찰과 영주시에 민원을 제기하자 경찰은 불법 도로차단에 대해 지난 22일 공사업체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 공사업체는 경찰의 경고도 무시한 채 3일 동안 공사를 강행해 ‘봐주기식 단속’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로교통법에는 차량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터파기 및 되 메우기는 당일 최단시간에 이뤄져야 하며 사업시행 전 굴착방법 및 복구 계획을 사전 협의 후 시행해야 하고 경찰서에 굴착신고와 별도로 허가를 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공업체는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해 운전자들은 돌아가는 불편을 겪었고 인근 주민들은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A씨(38·휴천동)는 “도로를 전면 차단하고 공사를 하는 바람에 보행자 이동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을 뿐 아니라 소음과 도로 굴착 등으로 안전상에 위험까지 느꼈다”며 “이런 사실을 봐주기 식 단속으로 일관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특성상 어쩔 수 없어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공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수자원공사 영주현대사업화 관계자는 “공사업체에서 도로를 전면 차단해 공사를 한 것은 관리 감독 부서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시민들과 공사장 인근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남은 공사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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