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CC, 내연산 악취돈사 매입 숙원 해결
  • 신동선기자
포항CC, 내연산 악취돈사 매입 숙원 해결
  • 신동선기자
  • 승인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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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로 주민들 40년 동안 고통… 총 51억에 매매계약 체결
송라면 주민들, 이강덕 시장 끊임없는 중재 노력에 공 돌려
최근 포항 내연산 입구 마을에 돈사 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한 현수막이 내걸린 모습.

40여 년 동안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 입구에 있는 가축농장의 악취문제가 해결됐다.

28일 포항시북구청에 따르면 40년 동안 돈사 악취문제를 일으켜 온 내연산 입구 돈사를 포항컨트리클럽(이하 포항CC)이 골프장 추가 증설에 따라 돈사를 매입하기로 했다는 것.

포항CC는 지난 11일 돈사 매입을 조건으로 골프장 9홀 증설허가를 받고, 돈사 부지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입 가격은 총 51억원(매입비용 41억·기타비용 10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역 최대 고충민원이었던 돈사악취 문제가 일단락된 셈이다.

포항CC가 돈사 매입에 나서기까지 모든 과정이 이강덕 포항시장의 보이지 않는 중재 노력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 또한 지속된 돈사악취 문제 해결에 이 시장에게 공(功)을 돌렸다.

내연산 입구에 자리를 잡은 송라면 광천리 돈사문제는 송라면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40년간 악취의 원인이 된 돈사는 대지 1만3244㎡(4006평), 축사 4200㎡(1270평) 규모에 돼지 5000여 마리를 사육해왔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시도 때도 없이 뿜어져 나오는 악취 때문에 고통을 겪어왔다.

주민들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해 달라며 포항시와 도·시의원들에게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해왔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 2월 설 명절에도 현수막을 마을 구석구석에 걸고 포항시와 농장주에 악취해결을 위한 투쟁을 펼쳤다.

주민들은 “송라면은 전국 명소인 내연산 보경사와 화진해수욕장 있는 농촌과 어촌이 공유하는 삶의 힐링 고장”이라며 “귀촌하려다가 악취에 발길을 돌리는 안타까운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하소연 해왔다.

인근 골프장과 요양병원도 악취로 인한 고충은 마찬가지였다.

송라요양병원에 입원한 어르신들은 창문을 열지 못한 채 생활해 왔고 골프장 방문객 역시 악취 때문에 고충을 호소했고 포항CC도 영업에 지장을 받는다고 호소해왔다.

이에 포항시는 악취 민원해결을 위해 농장주에게 돈사 환경개선을 계속적으로 요구했고 감시활동을 강화해 왔다. 하지만 40년 된 돈사 건물의 자체 노후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항CC가 최근 골프장 9홀 증설허가를 하면서 돈사 매입을 조건으로 내세워 마침내 돈사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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