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레미콘 업체 방류 횟물로 하천 오염 심각
  • 신동선기자
포항 레미콘 업체 방류 횟물로 하천 오염 심각
  • 신동선기자
  • 승인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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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농업용수로 쓰는 인접 저수지도 회색으로 변해
5년전 입주 이후… 인근 농민·업체 등 피해 줄줄이
일부, 비산먼지 피해도 호소… 업체 “대기환경 준수” 반박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장리 한 레미콘 공장 전경.
사진은 횟물로 추정되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장리 한 대형 레미콘사 인근 하천 모습.
29일 현장조사를 마친 포항시는 선명한 횟물자국에도 오염 정도가 애매하다는 판단을 내려 논란이 일 전망이다. 사진은 횟물로 추정되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장리 한 대형 레미콘사 인근 하천 모습.

포항의 한 대형 레미콘 업체로부터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횟물로 인해 인근 하천 오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장리 소재 업체들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역 대형 레미콘 업체인 A레미콘사로부터 횟물이 유입돼 인근하천이 오염되고 있다는 것.

이들은 A사로부터 흘러나오는 횟물로 인해 인접한 저수지의 수질 오염이 심각해 사용을 못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인근 하천에도 횟물 유입으로 물의 색깔이 선명한 회색을 띄었다. 이 하천은 마을 농지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어 오염수 유입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A사는 레미콘 제조와 생산을 해오면서 레미콘 차량의 이동 시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끊임없는 살수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왔다. 이로 인한 세척된 물이 하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위 피해 업체들은 A사로부터 발생하는 비산먼지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사는 폐콘크리트 골재 재생을 위한 또 다른 대형 업체를 가족이 함께 A사와 인접한 장소에서 운영하면서 이를 레미콘 제조에 사용해왔다. 주위 업체들은 A사가 적재된 재생골재와 폐기물을 사용하는 과정에 비산먼지가 날려 주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A사가 보관 중인 폐기물과 레미콘에 사용될 재료 등은 포장되지 않은 채 적재돼 이로 인한 비산먼지가 수시로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피해 업체 가운데 포항시로부터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5년 전 이곳에 자리를 마련한 이후, 대기먼지와 오염수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세면 등을 위해 저수지 물을 사용해왔으나, 횟물로 인해 피부질환을 우려해 사용을 중지한 상태다.

이와 관련, 덕장리 소재 대형 레미콘 업체인 A사 관계자는 “환경오염에 대해 당국의 검사를 수시로 받아왔고, 이상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포항시 환경과 관계자는 “해당 민원에 대해 현장조사를 펼쳤으나, 측정 농도는 8 정도로 오염됐다고 보기에는 애매한 수치다”며 “살수 작업으로 인한 오염수 유입을 막기 위해 방지 턱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업체 측 관계자는 “당국에 이러한 사실에 대해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왔으나, 아직까지 수년 간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며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업체가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당국이 제대로 된 개선을 해줬으면 한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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