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역사 자랑 대구 동구 ‘옻골마을’ 新한류체험 명소로 탈바꿈
  • 김무진기자
400년 역사 자랑 대구 동구 ‘옻골마을’ 新한류체험 명소로 탈바꿈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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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마을 명소화 사업 완료
전시시설 ‘홍보관’ 준공·개관
소하천·연못·산책길 등 정비
지난 29일 대구 동구 옻골마을에서 열린 ‘옻골마을 명소화 사업’ 전시관 개관식에서 배기철 동구청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동구 제공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 최씨 집성촌인 대구 옻골마을이 지역의 새로운 한류체험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곳은 한 달 평균 3000명, 연평균 3만6000명이 찾는 대구 동구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다.

30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추진한 ‘옻골마을 명소화 사업’을 최근 완료, 지난 29일 홍보관 개관식을 가졌다.

동구는 이 사업에서 전시 시설인 ‘옻골마을 홍보관’을 꾸미고, 경관도 새단장했다.

홍보관은 경주 최씨 가문이 마을에 자리잡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400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곳에는 ‘돌담 속 켜켜이 쌓인 시간을 거닐다’를 콘셉트로 △‘400년 역사가 시작되다’ △백불암 최홍원 선생이 주민 교화를 했던 부인동 동약에 대한 체험 코너인 ‘이상사회를 꿈꾸다’ △옻골마을에서 학식이 뛰어난 선비인 대암 최동집, 백불암 최흥원, 지헌 최효술 선생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관 등이 들어섰다.

홍보관에는 고택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그래픽, 슬라이드 영상, 프로젝트, 가상현실(VR) 체험 등 현대 기술을 접목, 관람객들이 색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동구는 옻골마을 전역을 돌아볼 수 있는 안내길을 복원하고 마을 내 소하천, 연못, 산책길 등을 정비했다.

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옻골마을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구는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과 연계해 선비문화와 정신을 알리고, 한복 및 다도 체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옻골마을 명소화 사업이 잘 마무리됐다”며 “옻골마을이 체험 관광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관람객들이 옻골마을 한옥마을에서 우리 전통과 멋을 한껏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옻골마을은 대구 동구 둔산동에 자리잡은 경주 최씨 대암공파 후손들이 모여 사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한옥 집성촌이다. 이곳은 대암 최동집(1586∼1661) 선생 자손의 세거지로 1616년 정착 이래 4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다. 현재 이 마을에는 15가구 30명이 모여 산다. 이 마을에는 국가민속문화재인 백불암 고택, 국가등록문화재인 대구 옻골마을 옛 담장, 대구시 지정 유형문화재인 옻골 경주최씨 백불암파 종가소장 전적, 대구시 지정 문화재 자료인 수구당과 동계정의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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