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대유행 예고
  • 김무진기자·일부 뉴스1
5차 대유행 예고
  • 김무진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1.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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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113명 사망
위중증 가파른 증가세
의료체계 붕괴 ‘눈앞’
크리스마스 악몽 우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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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악몽’ 오나.

지난 11월 위드코로나 이후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5차 대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128명이다. 역대 최다였던 전날(5352명)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일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문제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744명으로 닷새째 700명째에 머무르고 있다. 위중증 최다치는 전날(752명)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사망자는 43명으로 역대 최다치인 전날(70명)보다 감소했으나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틀간 사망자 수만 113명이다.

지난해 12월에도 3차 대유행이 한창이었지만 관련 지표들이 눈에 띄게 악화하자 전문가들을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공통적으로 코로나19 사태 내내 지적받은 만성적인 병상 확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접종 효과가 아닌 접종률을 기준으로 위드코로나가 실시된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확산세를 5차 대유행이 아닌 ‘4차 대유행의 연장선’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12월 한 달이 피할 수 없는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6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의 효과는 제한적일뿐더러,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추가 접종 효과도 내년 초에나 나타날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병상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0시 기준 ‘1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전국에서 977명에 달한다. 이 중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도권에서만 954명이 대기 중으로, 4일 이상 대기자도 299명에 달한다. 더욱이 경북에는 위중증 환자 병실도 없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통화에서 “11월1일부터 사망한 환자의 수가 2년 동안 사망한 숫자의 4분의 1에 달한다”며 “입원도 못해보고 대기 중에 상태가 악화하는 위중증 환자가 생기면서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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