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FIABCN 수상 후 귀국 "개인적으로 잔혹한 해였지만 희망 속 꽃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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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FIABCN 수상 후 귀국 "개인적으로 잔혹한 해였지만 희망 속 꽃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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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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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 권지안(솔비)이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 예술상(이하 PIAB21, The Premi Internacional d’Art de Barcelona)에서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가운데, 귀국해 느끼는 감회를 밝혔다.

권지안은 지난 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잘 도착해서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시작했어요! 오자마자 짐도 못풀고 바로 자고 일어나서 사진첩보니 현장에서의 시간들이 생각나더라고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공개한 글에서 솔비는 “할머니 상 중에 가는 전시여서 마음이 엄청 무거웠고 도착해서 짐 풀어보니 작업할 재료와 작업복만 가득 담겨있고 갖춰 입을만한 옷도 없더라고요, 그냥 무언가 잘해내고 싶었다는 생각만 했나봐요, 해외를 나갈 때면 늘 기분좋게 나갔지만 이번처럼 마음 무겁게 비행기를 탄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라고 수상 전까지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억에 남았던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미국, 영국 등 정말 많은 전세계 작가들이 한 곳에 모여서 함께 교류하며 서로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오기로 한 작가들이 못와서 부스가 몇 군데 비워진 곳도 있어 안타까웠고, 관객 또한 심해진 코로나로 인해 불편함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모두 다 고생 많았어요!”라고 인사했다.

또한 권지안은 “2021년도는 개인적으로는 참 원망스러울만큼 잔인하고 잔혹한 해였어요, 마치 신이 당근과 채찍을 주듯 계속 고난이 반복되고 다시 희망을 찾고 또 다시 아픔이 오고…또 다시 희망 속에 꽃이 피고, 하지만 전 그래도 정말 감사한게 많은 사람입니다”라고 한 해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타인은 저에게 그런 말을 했어요, 편한 길이 있는데 왜 돌아가냐고, 항상 저는 그렇게 말했죠, ’편할때가 가장 불안정하다고..‘ 어떤 길을 선택하든 쉬운 건 없다고 생각해요, 불안정함 속에 안정을 찾는 것이 익숙하다보니 전 그런 말에 잘 속지 않아요, 뚜벅뚜벅 제 길 걷다보니 스페인에서 미술로 상도 받고 우리 엄마가 장하대요, 항상 반대하셨던 엄마에게 칭찬받으니 행복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요. 우리 자신의 선택은 항상 옳아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권지안은 지난 4일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이하 FIABCN)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이하 PIAB21, The Premi Internacional d’Art de Barcelona)에서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권지안이 수상한 ’PIAB21‘은 ’FIABCN‘ 기간 중 전시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심사하며 수상 작가를 선정하며, 심사위원은 스페인에서 제2의 피카소라고 불리는 작가인 ’조형 예술의 대가‘ 로베르트 이모스(Robert Llimos)를 비롯해, 예술 및 문화 플랫폼 CAC(Contemporary Art Collectors)의 설립자 베라 베르트란(Vera Bertran)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PIAB‘은 Juve y Camps·Royal Talens·Taschen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연례적인 국제 예술상이다. ’PIAB 어워드‘는 나이와 국적에 관계없이 재능 있는 예술가를 발견하는 것을 지향하며, 다양한 시각 예술 분야에서 역량을 펼치는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설립된 상이다.

권지안은 지난 3일과 4일 이틀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양박물관에서 전 세계 100여명의 현대 미술가들이 참가한 ’FIABCN‘에서 메인 작가로서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 시리즈,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 등 총 13점을 선보였다. 또한 독일 출신 설치미술가 최재용과 함께 협업한 설치 작품도 전시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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