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세권 개발 ‘탄력’…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 김무진기자
서대구역세권 개발 ‘탄력’…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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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지하화 민간투자사업, 기재부 중앙민투심의 통과
내년 상반기 협상 대상자 결정·2023년 하반기 착공 목표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위치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경제를 되살릴 초대형 건설사업인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이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이 사업은 대구의 4개 하·폐수처리장을 통합해 지하화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달서천·북부하수처리장과 염색1·2폐수처리장을 오는 2027년까지 ‘서대구 하·폐수처리장’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의 핵심 선도사업인 통합지하화 사업은 지난 2018년 최초제안서 접수 이후 기재부의 ‘민자적격성 검토’에 들어가 지난해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어 올 9월 ‘지방민투심의 및 지방의회 사업동의(안) 원안가결’ 등 사업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왔다.

이번 기재부 중앙민투심의 원안 가결에 따라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주무관청인 대구시가 제3자 제안공고 등 사업 주도권을 갖고 본격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우선 내년 제3자 제안공고를 내 상반기 중 협상 대상자를 결정하고, 2023년 상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3자 제안 평가 기준에는 지역 건설업체 시공 참여율 및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률을 높일 수 있는 평가항목이 반영됐다. 시는 이를 통해 침체한 지역 건설경기를 되살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이번 사업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온폐수 처리시설을 지하화하는 고난도 공법이 포함된 만큼 폐수처리장 신설 전 시험설비인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통해 충분히 안전성을 검증한 뒤 착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통합지하화 사업이 끝난 후 공터로 남게 되는 10만7000㎡의 현 북부하수처리장 상부 구역에는 지하공기 배출 기능을 겸비한 높이 100m 이상의 초고층 전망대와 물놀이·캠핑시설 등 관광 레저시설을 조성, 수변관광지구로 만들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지하화사업은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선행사업으로 이번 기재부 중앙민투심의 원안 가결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며 “이 사업을 통해 현대화된 하·폐수처리 체계 구축과 악취문제를 해소, 노후환경시설 밀집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금호강변에 세계적인 명품 친환경 수변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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