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지만 대통합의 길 가야”
“지금 대한민국, 코로나 1차
대유행 당시 대구 정신 필요”
MB·朴 집행정지 재요청도
“지금 대한민국, 코로나 1차
대유행 당시 대구 정신 필요”
MB·朴 집행정지 재요청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20일 대구상공회의소를 찾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당적을 버리고 대통합의 길을 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이미 지난 5월 문 대통령에게 탈당, ‘내로남불’과의 절연, 실패한 정책 폐기 등 3대 쇄신책을 요구했다”며 “이제 임기가 불과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더 이상 친문 계파의 수장으로 연연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탈당하면 민주당 출신 정치인 총리와 장관들은 그만두거나 자연스럽게 탈당할 것이고, 공정한 선거 관리의 의지를 의심받는 일도 없어질 것”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한 진영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이 돼 달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미 친문의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지 않았는가”라며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망가진 국정을 수습하고 분노한 민심을 추스르는 데 집중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안 후보는 또 이명박 및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다시 한번 강력 요청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은 고령과 건강상 형 집행정지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분열로 치닫는 대선판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국민통합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이어 “사면은 다음 대통령의 결단과 국민적 공감대에 따라 결정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정치방역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라며 “명백한 관재(官災)”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대구는 1차 대유행 때 최초로 코로나와 전쟁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그때 대구의 국민통합 정신이 필요하다”고 대구시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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