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리스크·당내홍 겹악재… 지지율 요동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가족 리스크·당내홍 겹악재… 지지율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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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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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4주차 조사 李 35% 尹29%
약세 두드러진 尹 ‘최악의 위기’
2주새 7%p↓… 20·50대 급락
대구·경북서 12%p 하락 기록
당선전망도 오차범위 밖 뒤쳐져
반사이익 李도 알 수 없는 상황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경북도민일보DB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경북도민일보DB

여야 대선 후보 모두 가족 리스크가 엄습하고 야당에 다시 ‘내전’이 폭발하면서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타격을 입는 모습인 가운데 가족 리스크에 ‘집안싸움’ 악재가 겹친 윤 후보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후보 확정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22일 조사해 23일 발표한 12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35%를, 윤 후보는 29%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차이는 6%포인트(p)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내지만, 윤 후보가 지난달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최다 격차다.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는 지난 11월2주차 조사(윤 후보 39% 이 후보 32%) 이후 줄곧 이 후보를 앞질렀지만, 2주 전인 12월2주차 조사(이 후보 38% 윤 후보 36%)에서 첫 역전을 허용한 데 이어 하락세가 더욱 커졌다.

윤 후보가 NBS 조사에서 가상대결을 포함해 대선 후보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10월 4주차(4자 가상대결 28%) 이후 두 달 만이다.

최근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허위 경력 의혹에 더해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갈등 사태로 국민의힘 선대위의 내홍이 다시 한번 폭발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의 리더십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에 비해 50대 이하 연령대에서 모두 하락한 가운데 특히 20대(10%p↓)와 50대(13%p↓)의 낙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에서 각각 12%p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인천·경기 및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각각 8%p 하락하는 등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윤 후보 지지율이 35%에서 23%로 크게 하락했고 보수층에서도 65%에서 56%로 2주 사이 9%p나 빠졌다.

눈여겨볼 부분은 대선 당선 전망이다. 당선 전망에서 이 후보는 41%를 기록하며 32%의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후보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윤 후보는 후보 선출 이후 줄곧 이 후보에 우위를 점했지만, 12월1주차(이 후보 39%, 윤 후보 36%)에서 첫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2월2주차에 다시 동률(이 후보, 윤 후보 각각 39%)을 이뤘지만, 이번 조사에서 9%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여야 후보 모두 논란에 휩싸이면서 부동층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NBS 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 비율은 25%를 기록해 2주 전(17%)에 비해 8%p 증가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이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과 무관치 않다.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이 후보 역시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의 관련성 등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어 좀 더 양상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4.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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