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하는 與, 탈환 벼르는 野... 구미시장 선거 9명 ‘출사표’
  • 김형식기자
지켜야 하는 與, 탈환 벼르는 野... 구미시장 선거 9명 ‘출사표’
  • 김형식기자
  • 승인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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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비후보들 본격 행보
표밭 다지기·얼굴알리기 분주
진보 진영, 장세용 현 시장과
김봉재 지역위원장 2파전 전망
치열한 보수 진영 단일화 관건
진보 고정표 30% ‘젊은 보수텃밭’
대선 결과·2030 표심이 큰 영향
구미시장 출마 예정자들 위쪽 왼편부터 시계방향으로 장세용 구미시장, 김봉재 민주당 구미갑지역위원장, 김석호 국민의힘 민족화해분과위원장, 김영택 전 경북도정무실장, 김장호 전 경북도기획조정실장, 김재근 아사히글라스 화인테크노한국 대표, 김재상 구미시의장,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 이태식 전 경북도의원(여·야순, 가나다순) 뉴스1

내년 6월 치러질 구미시장 선거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9명의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20~30대가 많은 ‘젊은 도시’ 구미는 전통적으로 진보성향의 고정표가 30% 이상 나오기 때문에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보수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온다면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진보 진영에서 후보가 1명으로 압축되고 보수 진영에서 2~3명이 나와 각축전을 벌이게 된다면 어부지리로 진보진영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내년 구미시장 선거도 20~30대 표심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장세용(67) 현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김봉재(62) 구미시갑 지역위원장도 당내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여 2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장 시장은 “재임 기간 구미형 일자리 등을 통한 6조원대 투자 유치와 7000여명의 고용창출 등이 여당 시장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며 “예산 2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김 위원장은 ‘KTX 구미역 신설’, ‘새마을 중앙연수원 구미 이전’, ‘해평취수원 대구 이전과 연계한 낙동강변 국립공원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예비후보는 내년 3월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야 분위기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보수의 텃밭인 야당은 민주당 시장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일단 장세용 시장에게 석패한 뒤 4년간 구미를 떠나지 않고 와신상담 중인 이양호(62) 전 농업진흥청장이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

이 전 청장은 “구미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1000만 관광도시, 4차 산업의 전진 기지로 만들어 인구 50만의 경북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김장호 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도 지난달 30일 사표를 내고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구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실장은 “중앙부처에서 일하며 쌓은 인맥과 소통 능력, 기업 투자 유치 경험을 살려 구미 발전에 보탬이 되고, 고향 구미와 대한민국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김석호(62) 국민의힘 민족화해분과위원장도 지난달 17일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구미를 1000억달러 수출과 100만 도시의 기틀을 만들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업을 이루겠다”고 했다.

이태식(60) 전 경북도의원도 인지도 높이기에 분주하다. 이 전 도의원은 “휘청거리는 구미 경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구미경제를 살리는 세일즈맨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상(64) 구미시의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는 “쇠락하는 구미공단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 등 시장은 철저하게 비즈니스맨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영택(56) 전 경북도 정무실장도 지난 6일 사표를 내고 구미시장에 도전한다. 경북도의원, 한나라당 경북도당 대변인을 역임한 그는 점차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김재근(60) 아사히글라스 화인테크노 한국 대표이사도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기업의 생리를 잘 아는 기업인 출신이 시장이 돼 구미경제를 획기적으로 살려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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