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영천간 철도개설 더 시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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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영천간 철도개설 더 시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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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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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이 복선전철화 되고 중앙선이 2023년 말 복선전철화 되면 현재 청량리에서 안동까지만 운행 중인 KTX-이음 열차가 부전까지 연결된다. 이럴 경우 청량리역에서 영천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경부선을 이용하던 경북동해안 주민들이 경부선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경북 전역에 철도가 전철화·복선화 되면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동해안을 따라 철도 여행과 물류이동이 쉬워지게 됐다. 특히 안동과 구미, 김천, 의성 등 경북북서부지역은 사통팔달의 철도망을 가지게 됐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이 1시간대라는 사실은 관광과 이주 등 여러 방면에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도 상대적으로 북서부 지역만큼은 아니지만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해남부선의 복선전철화와 향후 계획된 동해중부선이 완공되면 관광과 물류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지역의 이러한 일련의 철도망 구축은 냉정히 말하면 최대 수혜지역이 대구경북신공항 인근지역과 경북도청 신도시 주변지역, 울산, 경주지역이라 할 수 있다. 포항 등 경북동해안 지역은 수년 뒤는 몰라도 당장의 수혜를 논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이는 대구경북 발전의 가장 큰 축인 내륙과 해양을 잇는데 필수적인 철도인 영천~ 안강 구간의 철도 개설에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천~ 안강 구간의 철도의 개설이 시급한 이유는 우선 중앙선이 전철화 되고 서울 청량리~부전 고속열차의 운행이 보편화되면 포항 등 경북동해안 지역주민들이 기존의 경부선 보다는 1시간50분 소요되는 청량리~영천 구간 중앙선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영천과 포항을 잇는 최단거리 구간인 영천~안강 구간의 철도 개설의 필요성이 점증할 것임은 불을 보듯 훤하다.

영천~ 안강 구간의 철도 개설은 이미 지난 2019년 10월 대경연구원의 동해안 발전 용역 최종 보고서에서 영천에서 안강, 포항 영일만항으로 이어지는 포항직결선을 신설할 경우 대구선, 중앙선 산업철도와 연결돼 창원 등 경남지역 물류와 대구 내륙 물류의 영일만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도 있다.

경북이 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영일만항을 위주로 한 해양 물류산업을 부흥시키는 길 밖에 없다. 최근 급성정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을 지원하고 냉동냉장 물류 유치와 대구경북의 명실상부한 수출입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30.5㎞에 불과한 영천~ 안강 구간의 철도개설이 시급한 것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 2009년 영일만항 철도 인입선 개설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심의를 통과할 당시 함께 통과 됐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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