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경북 구미와 인근 지역 주민들도 구미에서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5일 도로교통공단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 따르면 최근 경북 구미 산동읍에 있는 경운대학교 2호관에 ‘구미운전면허센터’를 구축, 지난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구미는 연간 6000여명의 운전면허 취득자를 배출하는 면허취득 수요가 높은 도시다. 하지만 면허시험장이 대구와 경북 문경에 위치, 구미시민들은 이들 2개 지역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도로교통공단과 구미시가 지난해 4월부터 시민들의 편리한 운전면허시험 응시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 경운대 측이 대학 강의실 제공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10월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구미운전면허센터 구축이 이뤄졌다.

이곳은 ‘도시형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운영 및 관리는 도로교통공단 대구운전면허시험장이 맡았다.

구미운전면허센터에는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PC 학과시험장 및 교통안전교육장, 원서접수와 연습면허 발급이 가능한 민원실을 갖췄다.

학과시험 접수는 각각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이달에는 매주 월~금요일 운영한다. 다음달부터는 응시 인원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방문 전 도로교통공단 고객지원센터 또는 대구운전면허시험장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노유진 대구운전면허시험장 단장은 “구미운전면허센터 개소로 운전면허증을 따려는 구미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편리한 운전면허 행정 서비스 사례 발굴에 꾸준히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