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소재비용 40%이상 차지
3년 간 4754억 투입·8200여명 고용 유발…인구유출 완화
소재→설비→제조→재활용 등 道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강화
文 대통령, 2019년 투자협약식 참석 후 2년 반 만에 재방문
3년 간 4754억 투입·8200여명 고용 유발…인구유출 완화
소재→설비→제조→재활용 등 道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강화
文 대통령, 2019년 투자협약식 참석 후 2년 반 만에 재방문
3년 동안 4754억원이 투자되고, 8200여명의 고용을 유발하게 될 ‘구미 상생형 일자리’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이 11일 구미 국가5산업단지에서 개최됐다. 6번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 지 2주만에 본격적인 투자가 개시된 셈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이학영·구자근 의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구미 시민 100여명도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했다.
이번에 착공되는 양극재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연 6만t)로 이차전지 소재비용의 약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우리 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2019년 7월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조치 시행으로 소재 공급망 확보가 필요했던 시점에 경북도와 구미시 노·사·민·정이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 공장 유치를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LG화학의 국내투자 전환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잠실야구장 면적의 2.5배 규모인 약 2만평(6.6만㎡)에 이르는 국가산단부지를 50년 무상임대로 제공하고 지역투자보조금 또한 전폭적으로 지원된다.
경북도와 구미시, LG BCM 간 공동으로 상생협력기금 60억원을 조성하고, LG화학이 ESG펀드 100억원을 할당해 지역 내 중소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 경제주체간 고용, 투자, 복리 후생 등 분야 합의에 기반한 사업으로 구미형 일자리 역시 △기업간 상생 △지역 상생 △노사 상생 △지방정부 지원 등 노·사·민·정의 상생 요소를 갖췄다.
구체적으로 ‘기업간 상생’과 관련해선 LG화학의 자회사인 LG BCM이 협력 기업에게 안전설비·분석 장비를 지원하고, 구미제5국가산단 내 ESG펀드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다.
‘지역 상생’을 위해선 지역 교육기관(마이스터고, 폴리텍, 금오공대)과 전문 교육과정 및 장학제도 운영 협약 등이 체결된다.
‘노사 상생’ 차원에서는 적정 임금 합의, 노사 분규 자제, 노사 갈등 발생시 합리적 해결과 분규 최소화를 위한 갈등조정위원회가 설치된다. ‘지방정부 지원’과 관련해선 국가산단 임대료의 50년간 무상 지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원 등이 이루어진다.
정부는 구미경제의 경우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 지역 내 주요 기업의 수도권 및 해외 이전으로 위축됐으나,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4754억원의 투자가 모두 이루어지면 8200여명의 고용을 유발해 지역경제 회복과 인구유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양극재·음극재·분리막 등 소재 생산(구미, 포항)→△설비 생산(구미)→△이차전지 제조(구미)→△배터리 재활용(구미, 포항) 등 경북도 내 이차전지 산업생태계가 튼튼하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년근로자 등 직원들과 구미형 일자리에 기여한 노·사·민·정 대표 등을 격려했다.
‘상생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노력의 일환으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직후인 2019년 7월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바 있고 2년6개월여 만에 구미를 다시 방문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