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금리인상 여파? 은행 가계대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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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금리인상 여파? 은행 가계대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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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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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기준, 전월비 2000억↓
7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
상여금 등 연말 효과 영향도
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우려로 가계대출이 완연한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여금 지급과 같은 연말 효과가 겹친 결과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은 1060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대형 공모주 청약증거금 반환의 영향으로 1조6000억원 감소했던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를 제외하면 2014년 1월 2조2000억원 감소한 게 마지막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12월에는 정부와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가 이어졌고 연말 상여금 유입도 이뤄졌으며 주택매매 거래량 둔화로 주택담보대출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대출금리 상승 효과도 일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담대와 기타대출로 구성되는데,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78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 늘었다.

2018년 2월(1조8000억원) 이후 3년 10개월만의 최저치다.

이로써 주담대 증가액은 지난 7월(6조원) 이후 8월(5조8000억원), 9월(5조6000억원), 10월(4조7000억원), 11월(2조4000억원), 12월(2조원)에 걸쳐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 관련 자금 수요는 이어졌지만 주택매매 거래 둔화와 집단대출 취급 감소 영향이 컸다.

은행 전세자금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 2조8000억원 → 9월 2조5000억원 → 10월 2조2000억원 → 11월 1조7000억원 → 12월 1조80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지난 7월 5만9000호 → 8월 5만6000호 → 9월 4만5000호 → 10월 4만3000호 → 11월 3만호로 하향세를 나타냈다.
12월 말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기타대출 잔액은 280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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