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활체육 활성화 박차
시설 확충·프로그램 확대 등
대구 동구가 생활체육 중심지로의 도약을 꾀한다.시설 확충·프로그램 확대 등
16일 동구에 따르면 구민 건강 향상을 위해 올해 생활체육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 늘고 있는 지역 내 생활체육인 수에 비해 관련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데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본 궤도 진입, 코로나19 종식 등이 이뤄지면 주민들의 생활체육 욕구와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큰 틀에서 올해 생활체육 시설 확충 및 관련 프로그램 확대에 공을 들인다.
우선 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에 관심을 쏟는다. 기존 생활체육 정책 방향이 성인에게만 편중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미래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 지역 거주 8~13세 유소년이 참여하는 동구 ‘리틀야구단’ 및 ‘리틀축구단’을 각각 창단할 계획이다.
생활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지난해부터 설계용역 중인 금호강 동촌둔치 체육시설(축구장) 개선사업을 올해 마무리한다. 또 율하체육공원 잔디광장에 오는 2025년 ‘세계 롤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400m 규모의 ‘롤러스피드 로드 트랙’을 조성한다. 아울러 올해 다양한 시설을 갖춘 종합 생활스포츠 시설인 ‘도동 복합운동장’ 및 ‘팔공테니스 종합센터’의 설계용역을 추진한 뒤 조성에 들어가 구민들에게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앞서 동구는 지난해에도 도평동에 ‘도평파크골프장’, 불로천 일대에 ‘불로 다목적운동장’을 각각 조성한 바 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코로나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의 열쇠는 결국 건강”이라며 “앞으로 동구가 대구지역 생활체육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은 물론 시설까지 골고루 갖추는 다양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동구지역에는 야구, 축구, 탁구, 배드민턴 등 총 25개 종목에 528개 클럽의 정회원 단체가 활동 중이다. 이들 정회원 단체에 등록된 생활체육인은 1만8756명으로 전체 인구의 5%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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