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달 3일부터 고령운전자가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경찰서 민원실에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현장에서 바로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기존에는 고령운전자가 접수처(행정복지센터, 경찰서 민원실)에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해 면허증 반납부터 교통카드 수령까지 최소 1개월 이상 시간이 걸리는 불편이 따랐다.
이번 개선으로 시는 고령운전자 면허증 반납이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고령 운전면허 반납자 5700명에게 교통카드를 신청 순으로 지급하고, 운전면허 반납자가 초과할 경우 추경 예산을 확보해 계속 지급할 계획이다.
김선욱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 고령운전자가 꾸준히 늘면서 이들의 유발 교통사고로 사회적·경제적 비용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면허 반납 지원 제도 개선이 불편 해소 및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은 지난 2019년 9월 시작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1만5605명이 운전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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