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의 냉정한 평가 "지금 성적으론 올림픽 메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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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의 냉정한 평가 "지금 성적으론 올림픽 메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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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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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스켈레톤 간판 ‘아이언맨’ 윤성빈(28·강원도청)이 이번 시즌 부진했던 자신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썰매의 위상을 드높인 윤성빈은 올림픽 후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정상급 성적을 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윤성빈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2월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슬럼프에 빠졌다.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6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대회를 치를수록 순위가 떨어졌다.

2차 대회는 13위, 3차 대회는 26위에 그쳤다. 이후에도 반등은 없었다. 윤성빈은 마지막 8차 월드컵까지 메달 사냥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조인호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26일 화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윤성빈의 부진 원인에 대해 짚었다. 조 감독은 “환경적인 제약과 코로나19 등 악조건이 겹쳤다. (윤)성빈이가 이겨내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안됐다”고 말했다.

다만, 베이징올림픽에서 반등을 기대했다. 조 감독은 “부진의 이유나 핑계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윤성빈은 더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누굴 탓할 것도 없다. 내가 못 한 게 결과로 나타났다. 올림픽까지 기량을 끌어올리기엔 시간도 부족하다. 할 수 있는 데 까지 열심히 하겠지만 냉정히 보면 지금 성적으론 메달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즌 초중반에 비해 성적이 상승했지만 윤성빈은 냉정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상승도 하락도 하지 않은 것 같다. 평균적으로 10위권 수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음고생이 심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겠다는 마음만큼은 변함없다.

윤성빈은 “이번이 3번째 올림픽인데 평창 대회 때와 마음가짐이 많이 다르다.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코로나19 사태로 팀도 그렇고 모든 국민들이 힘들어했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오는 31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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