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호처, 박근혜 前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본격 경호 준비
  • 김무진기자
靑 경호처, 박근혜 前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본격 경호 준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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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일원 답사, 김문오 달성군수와 경호 관련 업무 협의
내달 초순까지 계획 마련… 향후 5년간 최소한 경호 실시

대통령 경호처가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예정지에 대한 본격적인 경호 업무를 준비한다.

청와대 경호처는 17일 달성군청을 방문, 김문오 달성군수와 만나 20여분 간 비공개 면담을 갖고 경호 관련 업무를 협의했다. 이어 경호처는 사저 일원을 둘러보고, 군·경 등 유관기관과 경호·경비 계획을 논의키로 했다.

달성군은 경호처에 사저 일대 주차장과 간이 화장실 조성, CCTV와 도로 현황, 가드레일 철거 등 일대 환경 정비 상황을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재직 중 탄핵당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받지 못한다.

하지만 필요한 기간 동안 경호·경비 등 최소한의 경호를 하는 방식으로 대통령 경호처가 맡아 경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은 향후 5년간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호 및 경비 계획은 박 전 대통령이 달성군 사저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달 초순까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는 경호동 건물 신축 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경호처 A단장은 “오늘 면담에서는 박 전 대통령 퇴원 이후 경호와 관련된 협조 사항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며 “이미 달성군에서 임시 주차장과 간이 화장실 설치 등 주변 정비를 잘하고 있어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로 경호원들이 숙식하지 않기 때문에 건축물이나 시설에 대한 변경은 없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 퇴원 이후 추가 요청할 부분이 있으면 재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달성군은 사생활 침해 우려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전날 사저 담장을 둘러싸고 있던 철제 가드레일을 철거했다. 군은 조만간 사저 근처에 임시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박 전 대통령 사저 예정지가 알려진 뒤 연일 인파가 몰리자 지난 15일부터 일대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경찰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경찰 기동대 1개 팀(6명)과 달성경찰서 순찰차 2대를 투입, 교통질서 등을 관리 중이다. 주말에는 경찰 기동대 1개 제대(26명)가 동원되고, 달성서 교통순찰차도 4대 배치한다.

이와 함께 여야 정치권도 박 전 대통령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창달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은 미래위원회 소속인 박근혜 서포터즈 회장 등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측근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고, 국민의힘 달성군 당원들도 환영 행사를 비롯해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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